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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반려견 유무 안내…작년 개 물린 가례 시카고·일리노이 ‘6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3. 2023. SAT at 6:08 PM CDT
내 우편함에 개의 발 모양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게 뭐지? 개의 위협으로부터 우편배달부를 보호하는 것으로, 그냥 떼어버리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카고를 포함해 일리노이에서도 지난해 적지 않은 우편배달부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우편 배달부들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면서 연방우정국(USPS)은 지난 2020년부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그 포 프로그램‘(Dog Paw Program)을 도입했다.
USPS는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스티커 기반의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색상별 스티커를 부착해 반려견이 있는 집의 경로를 집배원에게 알려준다. 노란색 발 스티커는 근처에 반려견이 살고 있음을 의미하며, 주황색은 해당 집에 반려견이 살고 있음을 나타낸다. 도입 이후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USPS는 스티커 부착 전 가구주들에게 ‘우편함에 작은 스티커를 붙이고 싶다’는 내용의 작은 카드를 발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SPS는 지난 1일 지난해 5,300명 이상의 우편집배원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별로는 휴스턴(57건)이, 주로는 캘리포니아(675건)에서 가장 많은 우편배달부가 피해를 보았다. 시카고도 36건으로, 일리노이는 245건으로 각각 6위를 차지했다.
USPS 산업 안전/보건 수석 이사 린다 드카를로(Linda DeCarlo)는 “2022년에 너무 많은 공격적인 개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동안 우리 직원들 생명에 영향을 미쳤다“며 ”우편물을 배달할 때 반려견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주인이 돼 피해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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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