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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하이츠 41세 여성…경찰 범행 동기 수사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2023. WED at 8:12 PM CDT
시카고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에 사는 한 여성이 지난 22일(화) 데스 플레인(1170 N River Rd)에 있는 과달루페 성모 신전(The Shrine of Our Lady of Guadalupe)에 방화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제니퍼 레인 4,200블록에 거주하는 버지니아 로크-페르민(Virginia Roque-Fermin. 41)은 이날 오전 2시께 이 곳에 불을 질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번 방화로 야외 예배당이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됐고, 예배당 근처 조각상, 성 미술품, 광장 등도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 금전적인 피해액만 7만 8,000달러에 달한다.
쿡 카운티 주 검사 트리스틴 밍스(Tristin Minx)는 “이 신전은 본당 부지에 있는 종교적 예배 장소”라며 “사진과 양초, 기타 기념품을 포함해 이전에 교회 후원자가 배치했던 모든 개인 물품이 신사 내부의 화재로 인해 파괴됐다“고 말했다.
CCTV에 찍힌 영상에서 용의자는 불을 지른 후 기부 상자에서 조각상을 꺼내고, 동굴의 꽃병에서 꽃을 꺼내고, 묵주를 꺼내고, 의자를 쌓고, 물건을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또 동굴 안에서 불을 피우고 양초, 십자가, 표지판을 집어 들었으며, 그다음 불 속으로 뭔가를 던져 불을 키웠다.
처음 911에 신고한 목격자 또한 로크-페르민이 물건들을 신전에 던지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매년 12월이 되면 수천 명의 가톨릭 순례자들이 과달루페 성모 성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달루페의 성모는 멕시코의 수호성인이다. 데스플레인스에서 이틀간 열리는 이 모임은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큰 규모 중 하나이다.
신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는 과달루페 성모 성지가 시카고 대교구와 세계 가톨릭교회의 성지로 지정된 지 10주년 되는 해이다
용의자에게는 보석금 20만 달러가 책정됐다. 그녀는 6월 8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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