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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강남 오픈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 그리고 지난 3월 31일 강남까지 총 다섯 곳의 지역에 애플스토어가 입점했습니다. 첫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이 오픈하니 그 뒤로 여기저기 빠르게 생겨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애플 강남의 위치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 근처에 있고, 해당 위치는 예전에 애플 공식 리셀러 샵인 프리스비가 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수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싸이의 강남 스타일 덕분이 강남 자체가 꽤 유명해진 상태인데, 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실제로 이 지역은 서울에서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위치 선정에 신경을 쓴 듯합니다. 공식 리셀러 매장이 있던 자리에 애플 스토어가 생겼다니 다소 신기하기도 한데, 오픈 현장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강남은 그동안과는 다르게 오전 매장 오픈 시간이 아닌 오후 다섯 시에 오픈했습니다. 오픈 며칠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받았고, 오픈 시간 예약은 언제나 그랬듯이 빠르게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오픈 시간이 한참 남은 4시부터 이미 매장 앞엔 빠른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있었고, 최대한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끔 신경 쓴 모습이었습니다.
애플 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이 입구에서 맞이해주면서 애플 강남이 정식으로 오픈했고, 많은 사람은 환호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매장에 입장했습니다.
애플은 스토어 오픈 때마다 기념품을 하나씩 주는데, 가로수길 오픈엔 티셔츠를, 나머지 4개의 매장 오픈에선 각 스토어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을 증정했습니다. 실제로 오픈 행사에 참여한 사람 중에 가로수길 기념 티셔츠를 입고 오거나 다른 스토어 에코백을 메고 온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면 정면에 픽업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픽업 공간은 애플 명동에 처음 도입된 시스템으로 온라인으로 제품 구입을하고 매장 픽업을 위해 매장에 방문했을 때 직원을 찾을 필요 없이 픽업 공간으로 가면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몇 번 이용해본 적이 있는데, 가로수길이나 여의도처럼 매장에 들어가서 직원들을 찾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장 한쪽에는 봄을 위한 다양한 핑크색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보조배터리와 케이스, 그리고 조명까지 있었는데 모피사의 보조배터리는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애플 강남 직원들과 다양한 제품들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직접 사용해보면서 구입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아이폰은 맥세이프를 통해, 애플워치는 별도로 마련된 충전 거치대를 통해 애플답게 깔끔한 전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국내에 애플 스토어가 다섯 곳이나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아주 유력한 여섯 번째 스토어는 홍대가 될 전망인데, 또 서울입니다. 애플 스토어가 전부 서울에만 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느낌은 있는데, 물론 유동 인구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방 대도시에도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은 항상 있습니다.
이제 애플페이도 사용할 수 있고, 애플 스토어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점점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건데, 그래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