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 결선투표 발라스-존슨 격차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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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여론조사 발라스 46%, 존슨 44%…존슨 상승세 뚜렷

박영주 기자 Mar 23. 2023. THU at 10:32 PM CDT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공립학교 CEO가 여전히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두 후보간 성별, 인종별, 지역별 지지도도 뚜렷해지면서 채 2주 남지 않은 결선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투표 2인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공립학교 CEO와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가 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후보 상승세가 뚜렷하다.

빅토리 리서치가 지난 20~22일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폴 발라스는 46.3%로 44.2%를 얻은 브랜든 존슨을 2%P 차이로 앞섰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6~9일 실시한 이전 조사에서는 발라스 44.9% 존슨 39.1%로 두 사람 격차는 6%P였다.

이번 조사는 결선 투표 가능성이 있는 80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3.45%이다. 실시간 통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자들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사용해 응답했다.

존슨은 시장 경쟁 후보였던 헤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 지지 이후 진보 성향의 표심을 얻었다.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밝히며 결선투표에서 존슨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69.1%로 이전 여론조사 58.4%보다 10%P 이상 상승했다.

‘미정’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직전 16%에서 9.6% 한 자릿수로 줄었다. 아울러 응답자들에게 마음을 정했는지, 또는 4월 4일 이전 답변을 바꿀 수 있는지 물은 결과 15.5%가 여전히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빅토리 리서치에 따르면, 조사 결과 존슨이 발라스가 앞서던 여성 유권자 그룹에서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은 여성 유권자 사이 지지율이 45.3%로 이전 43.5%보다 다소 올랐다. 반면, 이전 여론조사에서 44.4% 지지로 선두를 달렸던 발라스는 40.7%로 하락했다.

지리적으로 발라스는 북서쪽과 남서쪽 유권자들을, 존슨은 남쪽과 서쪽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북쪽 레이크프론트 지역은 여전히 두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 지역이다.

이와 함께 두 사람 모두 히스패닉계 유권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발라스는 백인 유권자, 존슨은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라이트풋 시장 재선을 지지했던 유권자 중 과반수(약 53%)가 존슨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최근 세 결집을 가속하고 있다. 유명 인사들을 포함해 경선 과정에서 계속해서 지지를 얻고 있다.

존슨은 최근까지 ‘추이’ 가르시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제시 잭슨 목사 등의 지지를 받았다.

발라스는 제시 화이트 전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 팻 퀸 전 일리노이주 주지사, 윌리 윌슨과 자말 그린 전 상대 후보 등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

시카고 시장 결선 투표는 4월 4일 치러진다. 이를 위한 조기 투표가 지난 20일(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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