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 시네마 ‘시네월드’ “AMC와 협상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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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자산 대신 그룹 전체 매각 진행”…지난 9월 파산신청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3. 2023. TUE at 9:43 PM CST

지난 9월 미국에서 파산 신청(Chapter 11)을 한 시네월드(Cineworld)가 최근 AMC와의 협상을 부인했다. 시네월드는 그룹을 해체하는 대신 그룹 전체를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걸 시네마
지난 9월 미국에서 파산 신청(Chapter 11)을 한 시네월드(Cineworld)가 최근 AMC와의 협상을 부인했다. /사진=리걸 시네마 페이스북

시네월드는 3일(화) 내놓은 성명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시네월드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간 영화 자산 매각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울러 개별 자산 매각을 모색한다는 보도도 부인했으며, 그룹 전체를 구매할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네월드는 “파산보호 신청 뒤 관객과 다른 모든 당사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의 중”이라며 “이러한 논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달 중 잠재 구매자에게 연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네월드는 “개별적으로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별도의 논의는 시작하지 않았으며, 시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시네월드의 이런 입장은 지난달 22일 AMC가 시네월드와 인수 협상을 벌이다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당시 CNBC 보도에 따르면 시네월드는 미국과 유럽 내 극장 일부를 매각하는 안을 놓고 AMC와 협상을 벌였다. AMC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관련 논의를 벌였지만 이를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네월드는 미국 내 500여 개 리걸 시네마(Regal Cinemas) 등 전 세계 751개 지역에서 9,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 체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9월 7일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했다.

특히 캐나다 영화 체인인 시네플렉스(Cineplex) 입찰에 실패하면서 10억 달러 손실을 끌어안았고, 이게 결국 파산 신청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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