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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지율로 18% 라이트풋 앞서…‘FTX 정치자금 기부’ 논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4. 2022. WED at 7:00 AM CST
내년 2월 시장 선거에 모두 11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지난달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헤이수스‘추이’ 가르시아(Jesus ‘Chuy’ Garcia)가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체포된 암호화폐 FTX 대표기부 건에 연루돼 논란을 빚고 있다.
가르시아 후보는 지난 11월 중순 자신을 지지하는 노조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25% 지지율로18%인 라이트풋과 14%인 폴 발라스, 10%인 윌리 윌슨은 2~4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연방 하원으로서 지역 내 폭넓은 지지를 받는 가르시아는 이미 시카고 시장 후보 출마 전부터현직 라이트풋을 위협하는 유력한 경쟁자로 손꼽혔다. 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의미 있는 여론 조사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라이트풋 진영은 11월 중순에 실시된 것인 만큼 현재 경선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위 폴 발라스는 “아직 TV 광고가 시작되기 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시장선거는 나와 라이트풋, 가르시아 3인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론조사 선두에도 불구, 가르시아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인 샘 뱅크만–프리드와 관련된정치적 기부로 비난을 받고 있어 여론 향방이 주목된다.
그의 경쟁자들은 가르시아를 대신해 만들어진 정치조직(PAC)이 뱅크만–프리드로부터 약 20만달러 기부를 받았다며 이를 직접 거론했다. 가르시아는 13일(화) 오후 FTX에 대한 의회 청문회에참여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측은 혐의를 일축했다. 가르시아 선거운동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FTX 기부 관련) 논란은 선거운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고, 경쟁자들은 이를 필사적으로 정쟁화하고 있다”며 “가르시아 의원은 암호화폐에 대해 항상 회의적이며 더 강력한 금융 규제를 계속 옹호해 왔다”고 말했다.
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후보들 간 TV 광고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른 후보들이 1위를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에서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경선 열기 최종 결과가주목된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내년 2월 2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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