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큰폭 감소

주간 접종 5만건 대 하락…입원환자 등 지속 증가 ‘우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1. MON at 7:03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 백신 접종량이 큰 폭 감소해 5만 건 대로 떨어졌다. 이 추세라면 내주 5만 건 이하를 기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주 만에 다시 소폭 감소했지만, 입원환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 산소호흡기 부착 환자 모두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방역 기준상 최고 단계인 ‘높음’(High)으로 분류된 주 내 카운티는 28개로 전 주와 동일하며, ‘중간’(Medium) 단계 커뮤니티는 43개로 다소 줄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IDPH)이 지난 8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7.1~7)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 7,543명, 48명을 보고해 하루 평균 3,935명(전 주 4,031명), 7명(11명)을 기록했다. 전 주 2만 8,216명, 74명 대비 확진자는 673명, 사망자도 4명 줄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한 주 만에 다시 감소했으며, 4주 연속 2만 명대를 보고했다.

이로써 지난 7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주내 102개 카운티에서 누적 사망자 3만 4,198명을 포함해 모두 346만 2,948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밤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309명(전 주 1,154명)이다. 이들 가운데 149명(122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47명(44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입원환자 수 등 세 부문 모두 2주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일리노이주 7일간 예비 감염률(preliminary 7day statewide case rate)에 따르면, 10만 명당 216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보고했다. 전 주 이 수치는 221명이었다.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지난 4월 12일부터 새로운 CDC 지침을 적용해 코로나19 검사 수와 확진율을 보고하지 않는다.

IDPH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보고된 일리노이 백신 투여량은 하루 평균 7,790 도즈(doses), 7일간 총 5만 3,901 도즈라고 밝혔다. 전 주 7만 5,552 도즈보다 대폭 하락했다. 하루 접종량도 한 주 만에 다시 1만 건 대 이하로 떨어졌다. 6주 연속 10만 건 이하를 기록했으며, 이 추세라면 주간 접종 수는 5만 건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로써 7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2,273만 1,250 도즈 백신이 투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76%,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부스터 샷 접종 비율은 53%다.

한편, 주 보건당국은 CDC 기준에 근거해 7일 현재 주내 ‘높음’(High) 수준 카운티는 듀페이지, 레이크, 샴페인 카운티를 포함해 28개(DuPage, Lake, Adams, Champaign, Coles, Fulton, Marshall, McLean, Peoria, Pike and Warren, Calhoun, Crawford, Franklin, Gallatin, Hamilton, Hardin, Jackson, Jersey, Johnson, Madison, Massac, Pope, Saline, Wabash, Wayne, White, Williamson)로 전 주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중간’ 단계(Medium Community Level) 카운티는 43개로 전 주 53개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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