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잡자’ 라이트풋 ‘돔 구장’ 설치 추진

Views: 26

크레인 시장 위원회 초안 입수 보도 “베어스 잔류 마지막 수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7. THU at 6:02 AM CDT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솔저필드에 돔 지붕 설치를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링턴 하이츠로 이전하려는 시카고 베어스를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카고 베어스 솔저필드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솔저필드에 돔 지붕 설치를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링턴 하이츠로 이전하려는 시카고 베어스를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진=시카고 베어스 홈페이지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Crain’s Chicago Business)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솔저 필드 위에 돔형 지붕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를 “시카고 베어스를 솔저 필드에 잔류시키기 위한 최후의 시도”로 평가했다.

솔저 필드는 현재 풋볼팀 시카고 베어스가 전용 구장으로 이용 중이다. 베어스는 그러나 지난해 9월 알링턴 하이츠 경마장과 계약을 맺고 구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솔저필드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지만, 베어스는 이를 앞당겨 이전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크레인스는 레이크프론트 뮤지엄 캠퍼스 워킹그룹(Lakefront Museum Campus Working Group)의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시장 위원회(mayoral committee)가 솔저필드에 돔을 추가하는 데 대해 ‘타당성 검토’를 권고할 것”이라며 “이는 납세자들 세금이 이 프로젝트에 쓰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솔저필드뿐 아니라 그 주변 환경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초안은 솔저필드 옆 노던 아일랜드 공연장 이전, 이 지역에 세계 최대 ‘크리스 크링글 마켓’(Kris Kringle Market) 설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

<관련기사: [친절한뉴스씨] 베어스는 시카고를 떠날까?>

이와 관련 라이트풋 시장은 크레인의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호숫가 전면 개량 작업의 일환”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것은 단지 솔저필드 혹은 베어스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어떻게 하면 셰드 아쿠아리움에서 맥코믹 플레이스까지 우리의 상징적인 호숫가에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베어스 측은 이에 대해 최근 시장실과 어떠한 논의도 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베어스 구단 대변인은 크레인과의 인터뷰에서 “베어스는 솔저필드 지붕이나 다른 개선사항에 대해 최근 시장실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며 “베어스는 현재 지난 9월 체결한 알링턴 하이츠 알링턴 경마장 부지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인 등 지역 언론들은 베어스팀의 솔저필드 임대가 2033년에 만료되지만, 베어스가 이를 더 빨리 해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