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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H 12주차 통계 분석…일부 사망·확진 ‘0’ 눈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5. SUN. at 08:59 PM CT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기요양시설(이하 ‘한인 요양원’)의 코로나19 피해가 고비를 넘긴 모양새다. 신규 사망·확진 건수가 대부분 매우 감소한 가운데 전주 대비 ‘0’명을 기록한 곳도 다수 나왔다.
일리노이 보건국(IDPH)이 지난 3일 발표한 12주차 주간 장기요양시설 코로나19 피해 현황’(Long Term Care Facility Outbreaks COVID-19)에 따르면,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 지점과 클라릿지 헬스케어, 글렌뷰 테라스가 신규 확진·사망자 수 ‘0명’을 기록해 전과 동일한 수치로 집계됐다.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는 확진·사망자 11명, 5명으로 전 주와 같았다. 최근 전수검사를 매주 실시 중인 이 요양원은 입소자와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계속 신규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외부 면회를 허용할 예정이다.
레이크 블러프에 있는 클라릿지 헬스케어의 확진·사망자 수는 60명, 18명으로 3주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기간도 8주째로 늘렸다.
글렌뷰 테라스도 전 주와 같은 확진자·사망자 각각 192명, 35명을 보고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한인 요양원 중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초기 발생했던 요양원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최근 안정세가 돋보인다.
풀라스키에 있는 페어몬트 케어 또한 3주 연속 신규 확진 사례가 없는 가운데 사망자만 1명 늘어 확진 사망 각각 152명, 30명을 보고했다.
같은 지역의 피터슨팍 헬스케어는 확진·사망자 220명, 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3주 연속 동일했다. 다만 지난주 오히려 사망자가 1명 준 것에 비해 이번 주 1명이 늘었다.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봐도 무방한 변화이다.
초기 가장 큰 피해를 보인 나일스 요양원과 2주 전 최대 피해를 보고했던 그로스 포인트 매너는 신규 사망자는 없었지만, 확진자가 전주 대비 늘어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전 주 신규 확진자가 없었던 나일스 요양원은 이번 주 새로 11명이 발생했고, 10명에 그쳐 한시름 놓았던 그로스포인트도 17명의 새 확진자를 보고했다.
한편, IDPH 발표 수치에 따르면, 일리노이 전체 장기요양시설 신규 사망·확진자는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 주 대비 신규 사망자 수는 처음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신규 확진자는 3주째 1,0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리노이 요양원, 생활보조시설, 기타 시설 등 장기요양시설에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856명으로 사망자는 일주일 전(3,772명)보다 최소 84명 늘어 처음 100명에 못 미쳤다. 신규 사망자는 6주차 395명, 7주차 345명, 8주차 306명, 9주차 380명, 10주차 216명, 11주차 123명으로 9주차를 제외하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날 주 전체(7,005명) 사망자 대비 요양시설 사망자 비율은 55.0%로 지난주와 지지난 주 55.1%에 비해 2주 만에 약간 떨어졌다. 앞서 7주차 52.1%, 8주차 52.7%, 9주차 54.8%로 3주간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요양시설 총 확진자는 2만 2,833명으로 전 주(22,170명)보다 최소 663명 증가에 그쳐 지지난주 840명, 지난주 780명에 이어 3주 연속 1,000명 이하를 기록했다. 더욱이 앞서 7주차 2,251명, 8주차 1,704명, 9주차 1,71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카운티별 사망·확진자는 총 사망자 경우, 쿡 카운티가 2,194명으로 제일 많았고, 다음 듀페이지(382), 레이크(289), 윌(155), 케인(149) 순이었다. 총 확진자는 쿡(13,031), 듀페이지(2,096), 레이크(1,742), 케인(930), 윌(821) 순으로 많았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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