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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3만 명대’ 하락…방역 ‘높음’ 카운티 증가 ‘15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31. TUE at 6:21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3주 만에 3만 명대로 다시 떨어졌다. 다만 방역 기준상 최고 단계인 ‘높음’(High)으로 분류된 카운티는 전 주 8개에서 15개로 늘어 방역 당국은 이 지역 내 철저한 개인 방역을 주문했다. 입원환자 수는 6주 연속 증가해 연 2주 1,000명 이상을 보고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IDPH)이 지난 27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5.20~26)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만 6,843명, 45명을 보고해 하루 평균 5,263명(전 주 5,742명), 6명(8명)을 기록했다. 전 주 4만 193명, 56명 대비 확진자는 3,350명, 사망자는 11명 줄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연 9주 상승 후 10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3주 만에 다시 3만 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도 비교적 큰 폭 감소했다.
이 기간 일리노이주 7일간 예비 감염률(preliminary 7day statewide case rate)에 따르면, 10만 명당 28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보고했다. 전 주 이 수치는 315명이었다.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지난 4월 12일부터 새로운 CDC 지침을 적용해 코로나19 검사 수와 확진율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난 26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누적 사망자 3만 3,806명을 포함해 모두 328만 6,377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 26일 밤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136명(전 주 1,060명)이다. 이들 가운데 123명(116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35명(43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6주 연속 증가해 2주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중환자실 치료 환자도 3주 연속 증가했다. 다만 인공호흡기 부착 환자 수는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IDPH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보고된 일리노이 주간 백신 투여량은 총 11만 314 도즈(doses)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1만 5,759 도즈꼴로 2주 연속 증가하면서 다시 1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26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2,231만 797 도즈 백신이 투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76%,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부스터 샷 접종 비율은 52%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주 보건당국은 CDC 기준에 근거해 새롭게 시카고 시를 포함한 쿡 카운티와 듀페이지, 레이크, 맥헨리, 윌 등 15개 카운티(Cook, DuPage, Lake, McHenry, Will, Grundy, Boone, Lee, Winnebago, Fulton, Knox, Henderson, Mason, Peoria, Tazewell)를 방역 기준 상 ‘높음’ 단계(High Community Level)로 격상했다. 전 주 8개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간’ 단계(Medium Community Level) 카운티는 30개로 전 주 39개보다 다소 감소했다.
아말 토카스(Amaal Tokars) IDPH 사무총장 대행은 “일리노이주 45개 카운티가 현재 ‘중간’ 또는 ‘높음’ 수준에 있어 우리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경우 가능한 한 실내 혼잡한 공간을 피해야 한다”며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즉시 의료 담당자(healthcare provider)에게 연락해 어떤 치료가 당신에게 적합한지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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