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관계’ 중시, 은퇴 후 의료선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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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석 치과’ 황인석 원장 “환자 만족 보람, 비용 부담 작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6. MON at 6:42 AM CDT

마운트 프로스펙트 골프길(1738 W Golf Rd, Mt Prospect, IL 60056)에 있는 황인석 치과는 홍보나 별도 마케팅 없이도 알음알음 한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찾는 치과다. 주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최애 치과’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 황인석(Dr. Joseph I. Hwang. 51) 원장, 편한 말투와 웃음으로 그냥 친근한 ‘이웃’ 같다. 어떤 사람일까, 문득 궁금해 ‘혹시’하고 인터뷰를 청했는데, ‘그런 거 안 해봐서’ 하면서도 흔쾌히 응했다. 그렇게 해서 황 원장과 지난 12일(목) 전화 인터뷰를 했다.

황인석(Dr. Joseph I. Hwang) 원장, 좋은 말투와 웃음으로 그냥 편한 ‘이웃’ 같다. 어떤 사람일까, 문득 궁금해 ‘혹시’하고 인터뷰를 청했는데, ‘그런 거 안 해봐서’ 하면서도 흔쾌히 응했다. /사진=황인석 치과

먼저 황인석 치과 간단 소개. 지난 2000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시작했고, 8년 뒤인 2008년 지금 자리로 옮겨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하루 20~30명 환자를 대부분 황 원장이 맞고 월·수·금 외부 의사가 함께 일한다. 황 원장을 돕는 어시스턴트와 안내데스크에 계신 직원 모두 친절하긴 황 원장을 닮았다. 스케일링, 신경치료, 크라운, 임플란트까지 다 하는 일반 치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은 각각 오후 7시, 8시, 3시까지 문을 여니 직장인들 이 시각 이용하면 좋을 듯. 목요일과 일요일은 휴무.

황 원장은 지난 1982년 11살 때 목사님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왔다. 그때부터 40년을 시카고 생활을 한 셈이다. 미국 오기 전에는 선교하는 부모님과 3년 동안 남미 볼리비아에도 살아 스페인어도 제법 한다. 여기 치과에 남미 환자가 비교적 많은 이유다.

그는 시카고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나왔다. 일반대학 학부 4년을 마치고 치대를 지원해 4년을 더 공부했다. 육군 장학생으로 1997년 치대 졸업 후 군의관으로 3년 복무했다. 그때 1년간(1998~1999) 한국 평택에서 근무했다.(한국 복무하면서 부대에서 받은 ‘공로상패’가 치과 응접실 한쪽에 걸려있다) 한국에 가고 싶어 해군 대신 육군을 택했단다. 근데 한국을 가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라는 건 좀 놀랐다.

치대 졸업 후 바로 병원을 개업할 수 있었던 건 군의관 시절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군대 3년 있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멘토도 많고 많이 배워 준비됐다고 느껴서 제대 후 개업했다”는 게 황 원장 설명. 초기, 클리닉은 문제없었는데 비즈니스 쪽은 경험이 없어 다소 어려움도 겪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황인석 치과 장점은 어떤 것일까. “환자와의 릴레이션십(관계)을 중시한다”고 그는 답했다. 의사를 믿을 때 환자들이 다 맡기고 치료를 받는다는 것. 이를 위한 최선으로 황 원장은 ‘진정성’(genuine)을 꼽았다. “다른 사람한테 받기 원하는 만큼 대우해주자, 항상 그걸 생각하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병원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적지 않다. 특히 “통증 없애 드리고, 미용 차원 시술도 원하는 대로 나와 환자들 만족할 때” 황 원장 보람도 제법 크다.

환자들 황인석 치과 장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합리적인 가격이다. 상대 비교를 하며, ‘많이 싸다’는 사람들 많다. 황 원장은 “어릴 적 선교하는 아버님 돈이 없어 치과 치료 제대로 못 받는 거 보면서 ‘이게 비싸 못하는 분들 많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그 경험 때문. 그는 “치과 하는 게 돈 많이 벌려는 것 아니고 환자 도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거기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1년에 두 차례 해외 선교도 꾸준했다. 다니는 교회(베들레헴 교회)를 통해 온두라스,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 치과 사역을 많이 했다. 지난 2월 온두라스 사역을 시작으로 다시 사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은퇴 후 장기 의료선교’ 소망도 늘 품고 있다. “은퇴하면 현지에서 몇 년 선교하고 싶다, 그런 길을 찾아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선교 단체를 통하거나 현지 지인을 통한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 아직은 어린 자녀가 있으니 적어도 10년은 더 해야 한다고 황 원장은 웃었다.

현재 치과를 찾는 환자 비율은 한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남미계 30%, 미국인 20% 정도. 볼리비아 산 경험으로 통역 없이 직접 대화하는 걸 남미 계통 사람들이 좋아한다. 구강외과, 턱 수술 등 일반치과 영역을 벗어난 전문 치료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의들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요즘 신경치료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많은 추세. 임플란트도 꾸준한 수요가 있다.

평소 치아 관리를 위한 황 원장의 당부. 칫솔질 하루 두 번 꼭 할 것, 치실 사용은 정말 중요하다, 스케일링 등 관리는 6개월에 한 번 꼭. 특히 치실은 ‘이가 벌어진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물질이나 플라그(치태)가 빠져 그런 느낌이 있을 뿐이라며 “꼭 해줘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죽을 때까지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당부다.

“병원을 찾아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진료 관련 질문에 성심껏 답하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쾌한 인터뷰를 끝내면서 황 원장이 한 약속이다.

*문의: 847-357-9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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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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