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 갤럭시S22 GOS 업데이트 후기

삼성은 3월 10일 갤럭시 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된 GOS 관련 업데이트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본적인 쓰로틀링에는 여전히 성능 제어를 하지만, 기존과 같이 발열과 무관하게 게임을 실행하면 무조건 제한하던 성능 제한을 해제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번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패키지 이름을 바꾼 Geekbench와 3D Mark로 테스트해 본 결과 거의 정상 수치의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제공하면서 게임을 할 때 성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 자체가 발열에 취약합니다. 특히 베이퍼 챔버가 없는 일반 모델 같은 경우가 심각한데, 나머지 모델 역시 발열에 대한 문제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One UI 4.0부터 서드파티 앱을 통해 GOS를 끌 수 없게 되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부분도 제한 해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서드파티 앱 사용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당 부분은 참고 바랍니다.

탐탁지 않은 몇 번의 사과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일단락되겠지만, 개운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발열이 감당되지 않아 GOS로 제한하는 성능 폭이 심하게 컸고, 이 성능 폭을 숨기기 위해 벤치마크 앱에서만 최대 성능을 낼 수 있게끔 한 것은 곱씹어 생각해도 너무나 괘씸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구입한 사람들은 업데이트 후 평범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찝찝함은 계속 갖게 될 것 같네요. 업데이트 전과 후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영상에서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