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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마스크 착용은 ‘몇 주 더’…시카고 ‘접종확인’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0. THU at 6:42 AM CDT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 이어 일리노이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다. 입원율 감소에 따른 것으로, 단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달 28일(월)까지 대부분 공공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현재 법원 위헌 결정으로 정지된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는 당분간 지속한다는 게 주정부 방침이다. 이를 위한 법적 다툼은 계속된다.
이에 따라 이달 28일부터는 식료품점과 식당, 극장, 기타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병원이나 요양원, 취약한 거주자가 있는 지역과 대중교통 등 연방정부의 마스크 규칙이 적용되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내 마스크 의무는 이보다 더 지속할 것이라는 게 프리츠커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 4일 생거몬 카운티 법원 판결에 따라 일시 정지된 상태이다. 주정부는 즉각 항소했으며, 이에 따른 결과가 주목된다. 프리츠커는 “학생과 교사의 마스크 착용을 이른 봄까지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이날 톰슨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에 대한 조치는 일반 시설과 달라야 한다”며 “학교는 가장 어린 학습자들이 백신 접종 대상이 되고 더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해 지역사회 감염률이 떨어질 때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미래에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원하며, 한 판사의 판결로 우리가 주 전체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노력을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현재 항소 법원에 판사의 금지 명령을 일시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이번 마스크 의무 해제는 주 내 입원율 하락에 따른 것이다 .프리츠커는 “이번 방침 변경은 일리노이주 코로나19 입원의 극적인 감소가 원동력이 됐다”며 “주 내 신규 확진자도 지난주 하루 평균 6,141명으로 이 비율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거의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정부 방침 변경에 따라 시카고와 서버브 쿡카운티의 대응도 주목된다. 주 전역의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개별 지방 자치 단체는 자체 규칙을 계속 부과할 수 있다. 시카고 등은 백신 접종카드 제출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프리츠커 발표 후 시카고 시 관계자들은 마스크 의무화 관련, 주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시카고에서 시행되고 있는 예방 접종 증명 의무화의 운명은 불분명하다고 NBC시카고는 전했다.
다만, 현재 시카고의 신규 확진 자 수, 입원율 등을 고려해 ‘조만간’ 이 역시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카고와 교외 카운티에서는 며칠 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시 확진 사례는 최근 몇 주 동안 상당히 감소해 지난주에만 47% 감소했다. 여전히 하루 10만 명당 20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하지만, 당국이 예방 조치를 철회하는 데 필요한 인구 10만 명당 15명 수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역시 지난주 46% 감소했으며, 일단위 확진율도 2.9%로 떨어졌다. 이는 일리노이 주 내 모든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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