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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 메디슨 발표…“중증 유발 증거 아직 없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30. MON at 10:09 PM CDT
일리노이에서도 첫 ‘스텔스 오미크론’ 환자가 나왔다. 기존 오미크론 대비 전염성이 1.5배 강하다고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미국, 한국, 일본, 영국, 스웨덴, 인도 등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발견됐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30일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 오미크론 하위 유형의 첫번째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학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확진 사례는 지난 주말 노스웨스턴 메디슨의 병원체 게놈/미생물 진화 센터(CPGME)에 의해 발견됐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학 측은 일리노이 주 어디에 사는지 등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CPGME의 생물정보학 책임자인 라몬 로렌조-레돈도(Ramon Lorenzo-Redondo)는 보도자료에서 “이제 문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를 이어갈지 여부”라며 “영국, 덴마크, 인도 사례를 고려하면 BA.2가 현재 신규 확진 감소세를 일시 둔화시킨 후 보합세를 유지하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PGME의 저드 훌퀴스트(Judd Hultquist) 부이사장은 “BA.2 발견은 우리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아래 놓여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부스터 샷을 포함한 백신과 마스크 착용 등은 여전히 이러한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메디슨 측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에 모두에 유사하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BA.1)의 하위 유형인 BA.2는 오미크론보다 전염력이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증폭 (PCR) 검사로는 다른 변이와 구분이 어려워 ‘스텔스(stealth. 은폐)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다만 오미크론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 덴마크 보건당국 등의 설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이미 지난 28일 현재 미국 50개 주 절반 가까운 주에서 12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위스콘신주 보건당국이 30일 밀워키 카운티 첫 스텔스 오미크론 환자를 보고했으며, 같은 날 일리노이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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