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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측 “약 2억달러에 구입”…베어스 공식입장 ‘아직’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29. WED at 7:53 AM CDT
3개월여 논란 끝 시카고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의 경마장 인수에 합의했다. 실제 이전 여부가 주목된다.
시카고 선타임스, ABC시카고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대변인은 28일 밤 성명을 발표해 시카고 베어스가 알링턴 국제 경마장(Arlington International Racecourse)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마장을 소유하고 있는 처칠 다운스사도 29일 오전 베어스가 이 부동산을 1억 9,72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선타임스는 매각이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라이트풋 시장이 그 결정에 놀라지 않았고, 시카고에 베어스를 계속 남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제든 이에 관해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한 최근 솔저 필드가 시카고 파이어 축구팀과 주요 계약을 체결하고 주말에 샴록 시리즈(Shamrock Series)를 개최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것들은 여전히 솔저 필드가 매우 인기 있는 장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와 파크 디스트릭트는 일 년 내내 솔저 필드에서 방문객과 팬의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모색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변인은 “베어스에 대해서는 시장이 여러 번 말했다”며 “시청 문은 베어스와 얘기할 수 있도록 늘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파크 디스트릭트가 소유하고 있는 솔저 필드는 2002년 5억 8700만 달러를 들여 경기장을 리모델링했다. 하지만 6만 2,000명의 팬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NFL에서 두 번째로 작은 경기장이다. 지붕이 없으면 슈퍼볼을 개최하지 못할 것라는 점도 늘 한계로 지적된다.
선타임스는 전문가들 말을 빌어 솔져필드에 어떤 극적인 변화도 이뤄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베어스는 지난 6월 초 알링턴 국제 경마장 부지 매입 입찰에 참여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모두 326에이커 규모의 이 경마장은 슈퍼볼을 개최할 수 있을 만큼 큰 경기장을 새로 지을 수 있고, 주변을 개발해 일년 내내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운용할 수도 있다. 계페식 돔구장을 세우는 것도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편, 베어스는 이번 부지 매입과 관련 공식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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