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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2210명, 지난 4월 이후 첫 반등…사망 54명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 SAT. at 8:07 AM CDT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확진율이 0.9%로 전 주(0.6%)보다 다소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2주 만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최근 ‘방역 해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가 2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6.25~7.1) 한 주간 일리노이에서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120명과 54명 발생했다. 이는 전 주(6.18~24) 1,744명과 66명에 비해 확진자 수는 376명 늘고, 사망자는 12명 줄었다.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 기간 주간확진율은 0.9%로 전 주 0.6%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 4월 첫째 주(4.5~11) 이래 처음 수치가 반등한 것이다. 최근 일리노이 포함, 미국 전체가 특히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코로나19 경계를 대폭 늦추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의 확산 위협도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제3의 확산’도 경고하는 실정이다.
이로써 1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총 사망자 2만 23,245명을 포함해 139만 2,552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이 기간, 주간 총검사량은 23만 4,527건(전 주 276,760건)으로 누적 검사량은 2,586만 8,8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밤 424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들 가운데 97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5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2일 현재, 일리노이 주민 가운데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은 사람 비율은 71.8%이며, 5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CDC 자료)
IDPH는 1일 자정까지 총 1,264만 8,167도스의 백신이 일리노이주에서 투여됐으며, 이는 하루 평균 4만 1,150회 분량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금) 이후 보고된 백신 투여량은 총 28만 8,050도스이다.
IDPH 책임자인 응고지 에지케(Nogzi Ezike) 박사는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7월 4일을 기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많은 야외 행사들이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은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많은 인파를 피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지케 박사는 “실내 행사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며 “일리노이 주에서 더욱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IDPH는 지난달 14일(월)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일일현황 발표를 중단하고, 18일(금)부터 주간통계 형태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관련 설명 없는 일방적인 조치였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이용자들 불만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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