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음악회’ 27일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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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유튜브 시청…김기봉·조이스 노·이소정 등 참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MON. at 9:22 PM CDT

제14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이달 27일(목) 오후 8시(미 중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다. 유튜브로 볼 수 있다. 사진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인 조이스 노의 바이올린 연주 모습. 이소정 저드슨대 교수가 피아노 연주를 더했다. 

제14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이달 27일(목) 오후 8시(미 중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올해 온라인 음악회는 바리톤 김기봉의 노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인 조이스 노의 바이올린 연주, 지난 13년간 음악회 하이라이트, 졸업생들 최근 활약을 담은 연주, 이소정 저드슨대 교수의 피아노 독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조이스 노는 미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펄벅의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와 줄러이드 음악학교에서 공부했고, 1979년 시카고 심포니 첫 여성 아시안 단원으로 선발돼 42년간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타이스의 명상곡(마스네 곡)을 이소정 교수의 피아노 반주로 연주한다.

올해 14회째 열리는 이 음악회는 한인 음악도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했으며, 매해 1회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한국의 음악전공자를 발굴해 저드슨 대학 전문연주자 과정을 이수토록 돕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다.

현재까지 15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장학금의 혜택을 받고 졸업한 학생들 중 다수가 노던 일리노이대, 서던 일리노이대, 위스콘신 주립대, 텍사스 주립대, 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원 등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으며, 올해의 졸업생은 일리노이대 대학원(어바나 샴페인)에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바리톤 김기봉.

음악회를 기획하고 이끌어온 이소정 교수는 “한인사회 도움으로 이렇게 장학사업을 계속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매년 후원해주는 엘지전자, 매직세프 등 기업과 시카고한인단체들, 한인교회들의 후원으로 이 모든 게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학생들을 초청해 자리 잡게 하고 가르치고 다른 곳 보내는 게 한 해도 쉽지 않았지만, 보람이 매우 크다”며 “어려운 환경의 한인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날개를 달아주고 그들이 더 큰 학교에서 꿈을 펼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장학기금 조성 방식이 예년과는 다르다. 유튜브 음악회 영상 아래 기부 링크를 눌러 후원에 참여하면 된다. 모든 후원금은 저드슨대 장학금 계좌로 입금되며, 이는 전액 장학사업에 이용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문의: 이소정 교수 shong@judson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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