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94
그랜트파크 개최…최대 인원 허용 예정, ‘백스 패스’ 사용여부 미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3 THU. at 10:34 PM CDT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던 시카고 최대 야외 록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올해 7월 말 열린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3일 “시카고의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카고 시가 최대 인원 또는 그에 준하는 인원 참석을 허용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 출연진 명단과 함께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롤라팔루자 주최자인 C3 프레즌츠(C3 Presents) 담당자는 지난달 말 시카고 트리뷴에 “백신 접종 확대로 시카고 시가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그랜트 파크의 롤라팔루자 2021 행사 개최를 위해 시와 보건당국 담당자들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주최 측이 올 7월 개최 여부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롤라팔루자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2020년 일정과 라인업이 게시돼 있다.
최근 시카고 시가 발표한 백신 접종 확인 수단인 ‘백스 패스’(Vax Pass)가 롤라팔루자 입장객 대상으로 쓰일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시카고 시는 이미 7월 4일 ‘완전 오픈’ 방침을 밝혔으며, 14일(금)부터 일리노이 주정부의 ‘복원 일리노이’ 계획에 발맞춰 5단계(완전 정상화) 직전 단계인 ‘브릿지’ 단계에 진입한다. 일리노이는 앞서 6월 11일부터 모든 코로나19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3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올 하반기 대형 콘서트 개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3일간의 힙합 페스티벌 ‘롤링 라우드'(Rolling Loud)가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마이애미의 6만 5천 명 규모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뉴욕에서는 9월 24~26일 인디 록, 일렉트로닉, 댄스, 힙합 음악 축제인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Governors Ball Music Festival)을 앞두고 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