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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찬열 자유연맹 지부장 등 커뮤니티 봉사상 수상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1. MON. at 10:18 PM CDT
시카고 한인회가 주최한 102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1시 윌링에 있는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이 모였으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재미 시카고 해병대 전우회의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은 고찬열 자유총연맹 시카고지부장이 맡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삼일절 경축사가 비디오 상영됐으며, 이성배 시카고 한인회장과 김영석 총영사, 유경란 민주평통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성배 회장은 “3.1절은 온 겨레가 한 민족이라는 이름 아래 한마음으로 뭉쳤던 날”이라며 “3.1절 정신을 계승해 우리 자손이 풍성한 한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도록 노력하고 행복하고 희망 가득한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과 관련, “미주한인 현직회장단협의회는 공동 반박 성명서를 세계 주류 언론과 주요 정치인, 하버드대 관계자들과 당사자에게 보냈다”며 “우리 미래의 희망인 2세, 3세가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의 만행에 도전하며 뻗어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총영사는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잊지 않고 동포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고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삼일절 정신과 태도를 계승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카고 한인 모든 분들이 한민족의 하나됨과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경란 회장은 “3.1절을 기념하는 참 의미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3.1운동의 소중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커뮤니티 봉사상은 이날 독립선언문 낭독을 한 고찬열 지부장과 김성길 월그린 약사, 조옥순 한인마음건강연구소 소장, 최성이 재미시카고 한인간호사협회 회장, 재미시카고해병대전우회가 수상했다.
행사는 다함께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정종하 직전 시카고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면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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