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센터, 서류미비자 주거·공과금 지원

Views: 112

주정부와 65만불 238명 지원…”지원 계속돼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7. WED. at 8:13 PM CDT

하나센터가 일리노이 주 정부와 함께 65만 2,000달러의 주거·공과금 보조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도왔다. 이번 지원은 일리노이 복지부의 웰커밍센터(IWC) 주거·공과금 지원 프로젝트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하나센터는 일리노이 주 정부와 함께 65만 2,000달러의 주거·공과금 보조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도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일리노이 복지부의 웰커밍센터 주거·공과금 지원 프로젝트와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하나센터는 일리노이 주가 선정한 30여 개의 지원서비스 단체 중 하나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하나센터는 65만 2,000달러가량의 긴급 지원금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38명의 저소득· 비영어권 이민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제공했다.

수혜자들의 월세, 주택담보대출(모기지)와 기타 공과금 등 주요 비용은 최대 5,000달러까지 지원했고, 이 비용은 집주인, 모기지 은행과 공과금 회사 등에 직접 지급됐다. 전기, 가스, 수도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악화한 경제 상황 속, 혹독한 시카고의 겨울을 지내는 데 꼭 필요한 항목들이다.

하나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수혜자들에게 큰 경제적 도움이 됐으며, 특히 연방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서류미비 가정과 그 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나일스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 씨(가명)는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데, 코로나19로 수입의 90% 이상이 줄어 모기지와 생활비를 대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처음 지원금을 신청할 때는 가능성이 아주 낮은 복권을 손에 쥔 기분이었지만, 프로그램 수혜를 받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글렌뷰에 사는 한 서류미비자는 “가족 지원이 끊기고 모아놓은 돈도 다 써버려 19개월 된 아이를 위해 뭔가 해야만 했다”며 “월세를 못 내던 지난해 11월 말 집주인 전화를 남편에게 넘겼는데 알고 보니 하나센터에서 우리 월세를 두 달 정도 도와줄 수 있다는 전화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화 하나센터 디렉터는 “저소득층 이민자들을 위한 주택 지원 프로그램을 관리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하나센터 핫라인으로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 150건의 주택 관련 문의를 받았다”며 “하나센터 주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238명 대다수는 서류미비자였다”고 말했다.

현재 주 정부 차원의 이러한 지원은 자금 고갈로 운영이 중단될 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디렉터는 “주 전체가 현재 코로나19 비상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문의: 이정화 디렉터 847-243-4202, jeonghwa@hanacenter.org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