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올해 설특식 ‘베벌리 김 호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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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경찰협회도 후원…150여명 어르신 대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2. FRI. at 11:50 PM CDT

설날을 맞아 한울종합복지관이 12일, 시카고와 북부 사무소에서 1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설 특식과 떡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유명 쉐프인 베벌리 김과 아시안경찰협회(AALEA)가 행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아시안경찰협회 회원들과 한울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울종합복지관

설날을 맞아 한울종합복지관이 12일, 시카고와 북부 사무소에서 1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설 특식과 떡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유명 쉐프인 베벌리 김과 아시안경찰협회(AALEA)가 행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울 측에 따르면, 이날 픽업과 배달로 각각 85명, 65명의 연장자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시카고 사무소에서 아시안경찰협회는 어르신 60여 명에게 음식 상자를, 김 쉐프는 70여 명에게 호박죽을 후원했다.

아시안경찰협회(Asian American Law Enforcement Association. AALEA)는 아시안계 현직 경찰들이 모여 만든 그룹으로, 시카고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초기인 지난해 4월부터 꾸준하게 한인 연장자들을 위해 푸드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벌리 김(Beverly Kim. 한국명 김보연)은 2019년 ‘외식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한 유명 쉐프로, 시카고 북서부에서 한식 퓨전 식당 파라슈트(Parachute)와 웨어위드올(Wherewithall) 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TV 요리대회인 ‘톱 쉐프’에 출연해 결승에도 오른 그는 오래전 한울 시카고 사무소 주방에서 자원봉사를 한 인연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상적인 식당 사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비영리 단체 어번더스 세팅(Abundance Setting. abundancesetting.org)을 설립,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워킹맘들을 돕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단체에 본인 식당에서 만든 음식을 제공해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울은 지난해 9월부터 김 쉐프과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웨어위드올에서 만든 다양한 음식을 후원받아 외출이 힘든 한인 연장자 40여 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시카고 사무소에서는 김 쉐프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기도 하다.

김 쉐프는 오는 5월 15일(토) 열리는 한울 온라인 기금마련 행사에 초청돼 본인의 삶을 소개하고 요리 시연을 통해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한울은 팬데믹 가운데도 홈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장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주 화·금요일마다 북부·시카고 사무소에서는 어르신 점심 픽업과 배달 서비스도 계속하고 있다. 이외 복지 상담, 카운셀링, 시민권 신청 등 업무는 전화상담 후 약속을 잡아 진행한다.

한울 측은 “점심 픽업 또는 배달 서비스에 관심 있는 분들은 시카고 773-478-8851, 북부 847-439-5195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설 특식을 제공 중인 한울 시카고 사무소 모습. /사진=한울종합복지관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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