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화요일’ 한인단체들 “뜻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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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 투즈데이’ 일환…“마음 나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6. THU. at 1:00 PM CDT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함께 하자는 ‘기빙 투즈데이’(Giving Tuesday)를 맞아 한인 기관/단체들이 추수감사절(Thanks Giving)을 전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려는 뜻있는 사람들의 많은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1’에도 송고됐습니다.

‘기빙 투즈데이’는 지난 2012년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도록 격려하는 날’(a day that encourages people to do good)을 만들자는 단순한 취지로 시작한 글로벌 모금 활동이다.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사이버 먼데이 다음날 화요일에 진행된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로 소비를 한 만큼, 주위 어려운 이웃들도 함께 생각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 9년째로, 운동본부(www.givingtuesday.org) 측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액 규모는 온라인 5억 1,100만 달러, 온/오프라인 19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2,500개가 넘는 비영리 단체가 참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인단체로는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KPAC. 옛 ‘글로벌풍물’)과 한울종합복지관, 하나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KPAC(대표 김병석)는 지난 22일 모금을 시작했으며, 12월 1일(화)까지 진행한다.(모금 사이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웠던 2020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시카고 취타대 활동 등 내년 활발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나가겠다는 게 KPAC의 계획이다.

김병석 대표는 “올해 초 단체명을 한국전통예술원으로 바꾸고 다양한 국악 수업과 공연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가 됐다”며 “올해는 조금 쉬어가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지만, 시카고에서는 KPAC가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여러분이 저회와 함께 해주시고 후원해주시면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PAC는 내년 기존 청소년 풍물단 ‘소리빛’에 이어 청소년 기악합주단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취타대로 다운타운 주요 퍼레이드에 참여할 계획이며, 온라인으로 미국 전역에 국악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인·입양아 청소년들에게 국악을 전수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기빙 투즈데이, 한국전통예술원

한울종합복지관(사무총장 손지선)의 나눔 행사는 지난 25일 시작돼 12월 8일(화)까지 2만 5,000달러를 목표로 진행 예정이다.(모금 사이트)

한울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은 도움이 필요한 커뮤니티 구성원들 곁을 지켜야 한다는 한울의 마음”이라며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50~500달러까지 다양한 형태로 기부할 수 있다. 26일 오후 12시 현재 8,511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한울 측에 따르면, 이번 모금은 ‘RRF노인재단’(RRF Foundation for Aging. 옛 은퇴연구재단. https://www.rrf.org)이 함께 한다. 후원금이 모이면 같은 액수를 RRF 재단이 후원해 후원금이 2배로 늘어나게 된다고 한울 측은 설명했다.

손지선 사무총장은 “한울은 내년에도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섬기는 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RRF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한울은 우리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면서 필수적인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빙 투즈데이, 한울종합복지관

이민자 권익 보호 등을 펼치는 하나센터(사무총장 최인혜)도 내달 8일까지 이 행사에 참여한다.(모금 사이트)

하나센터 측은 “여러분의 성원은 하나센터가 한국·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속해서 조직할 수 있도록 하고, COVID-19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긴급한 도움을 제공하게 한다”며 “모든 사람을 위한 사회적·인종적·경제적 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한 싸움에 함께해달라”고 주문했다.

하나센터의 모금 역시 RRF 노인재단의 매칭으로 조성된다. 20달러부터 2,500달러까지 원하는 만큼 기부하면 된다.

기빙 투즈데이, 하나센터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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