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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모델 시뮬레이션 수행…’과학 현실 접목’ 관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1. WED. at 9:57 PM CDT
글렌브룩 노스(GBN) 고등학교 한 한인학생이 코로나19 확산 모델 관련 연구 결과를 책으로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출판물은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런 내용은 데일리 헤럴드 최근 보도로 알려졌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민(영어 이름 에디 김) 학생이 그 주인공. 장래 희망이 컴퓨터 과학자인 김 군은 코로나19 유행병의 확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코딩 시뮬레이션을 수행해왔다.
김 군은 예방 조치의 다양한 조합이 폐쇄된 공동체 내 확산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자 맞춤형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헨리 윈스턴(Henry Winston) MIT 교수의 인공지능(AI) 6.034 강좌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 김 군의 설명이다.
이 시뮬레이션은 폐쇄 환경에서 확산 분석 관련 추가 연구를 수용하도록 설계돼 다른 연구자들의 유사 연구에도 도움을 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연구는 또한 학교 현장에도 접목됐다. 김 군은 원격학습에서 대면학습으로 전환하는 학교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고려, 복도에서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도구를 만들어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 군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한 연구를 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고 글로벌 커뮤니티를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연구에 관한 관심과 열정 때문에 나만의 실력으로 현재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연구 외 다양한 분야에서 김 군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컴퓨터 공학 분야 학생들이 알고리즘을 시각화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이를 코드화해 배치했으며, 차량 흐름의 효율성을 분석하기 위한 4방향 교차로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만들었다.
김 군의 이러한 성과들을 모은 책(Real-Time Coding: One Student’s Exploration of Computer Science Paperback)으로 출판돼 현재 아마존에서 19.99달러(전자책 9.99불)에 판매되고 있다.
책 소개에서 김 군은 “각 분야에 접목될 수 있는 실제 연구들을 엮은 이 책은 과학적인 데이터의 현실 응용에 관한 지식을 보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By setting these studies within their practicable applications, this volume aims to disseminate knowledge about the contemporary import of scientific data)고 설명했다.
울프럼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김 군은 축구, 스키, 프로그래밍 언어 배우기,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축구팀, 수학팀, 코딩클럽에 적극 참여할 뿐 아니라, 글렌브룩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첼로도 연주한다. 자신과 소속팀이 해커톤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노드.js와 함께 HTML, CSS, 자바스크립 등을 주로 사용하지만, 자바, C++ 등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익숙하다. 일리노이 살면서 그린베이 패커스 팬이란다.
앞으로 MIT나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함으로써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에 관한 관심과 경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민 군 블로그: https://gomgom03.wixsite.com/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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