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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5 떨어진 이코노미 주차장 첫 이용…무료 편리, 주차요금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다녀온 곳 9할은 ‘터미널 5’였다. 한국에서 들고 날 때 이쪽으로 온다. 올해 두 번째 찾는 공항, 아뿔싸 터미널5 단기 주차장 입구를 막아놨다. 모두 네 차례 뺑뺑 돌았지만 결국 입구를 못 찾고(나중 ‘만차’ 안내판 확인) ‘이코노미 주차장’(Economy Parking Lot)이라는 것을 이용해 봤다. 처음이다.
터미널 5에서 쫌 간다. 그래봤자 10분 안팎. ‘얼마나 싸길래’ 하고 주차장 H에 차를 댔다. 입구에서 ‘들어가려면 카드를 넣어라’ 안내. 주차 기계에 카드를 넣었더니 아무 것도 안 나오고 그냥 카드만 다시 토해낸다. 그리고 열리는 차단기. 일단 들어가 주차.
요금. 딱 두 가지다. 1시간 내 나가면 5불(맞나?), 24시간 주차가 15불이다. 장기주차 경우 터미널 인근 주차장에 비해 싼 것 같지만(아마도), 이거 1시간 1분이라도 지나면 고스란히 15불 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코노미’ 아니다.
자, 이제 뭘 어쩐다~ 터미널5까지 걸어가진 않을테고 뭔가 운송수단이 있을텐데.. 하는데 셔틀버스 정류장이 보였다. 사람 셋 서있는 걸 보니 ‘이걸 타면 가나보다’ 했다.(각 주차장당 한 곳) 버스는 금방 왔다. 탔다. 이거 제대로 탄 거 맞나, 살짝 긴장 운전기사에게 질문. “이거 터미널 5 가나?”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불라불라 아저씨 긴 말. 뭐지? 뭔 기차? 이러다 기사에서 ‘오헤어 공항 열차 운행 재개’ 기사를 본 게 생각났다. 그럼 열차로 환승하는 건가, 뭐 그렇게 짐작하고 될대로 되라 그런 심사로 버스에 몸을 맡겼다.(함께 탄 누군가 우리 주차한 곳 이름을 물었다. 운전기사 할아버지 “H 파킹랏. Happy Lot” 이러셨다. 기억 쏙. 여하튼 나이 불문 흑인들 유머란…)
이 열차 공항 환승 시스템(ATS. Airport Transit System)이라 부른다. 오헤어 공항에 따르면, 편리하고 빠르며 신뢰할 수 있는 이동 시스템으로, 연중무휴 24시간 피크 시간대에 3~5분 간격으로 전자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따로 열차 운전사가 없다)
이 시스템은 터미널 1, 2, 3, 5는 물론 렌터카, 이코노미 주차장 F와 H, 키스 앤 플라이, 페이스 버스 및 지하철을 위한 복합환승시설(MMF)을 오가는 승객을 수송한다. 2022년 4월에 24시간 서비스가 시작됐단다.
상세 내용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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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말한대로 버스는 열차 역 앞에 섰다. 이코노미 주차장에 차 주차하고 일단 버스를 타 여기 기차역에서 환승하면 된다. 열차가 터미널 5를 포함해 1, 2, 3 건물까지 데려다준다. 역 내 시설은 깨끗했다. 열차는 금방 왔다. 운 좋게도, 첫 정차역이 터미널 5다. 한 3~4분 걸린 듯 하다. 가깝다.
중요한 거!!! 버스든 열차든 무료다. 부담 느끼지 말고 이코노미 주차장 이용해 볼 일이다.
열차에서 내리면 안내하시는 분 “어디 가냐?” 큰 목소리로 물어보신다. 타려고 하는 항공사를 얘기하면 왼쪽 혹은 오른쪽 방향을 알려준다. “코리안 에어” 했더니 오른쪽을 가리키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출국장이다.
사람을 맞든 보내든 볼일을 마쳤으면 다시 차를 찾으러 가야겠지.
오던 거 반대로 하면 된다. 다시 열차 승하차장으로 한 층 내려와 올 때와 반대편 열차를 타면 된다. 또 금방 간다. 이번엔 종점이니 지나칠까 걱정 안해도 된다.
열차에서 내려 역사 밖으로 나오면 버스 정류장. 아까 내린 곳이다. 각 번호로 내 차 있는 주차장 가는 버스 탈 곳을 알 수 있다. 주차장 H로 가는 버스는 번호 ‘4’에서 탈 수 있다.
버스는 주자장 H로 들어가 아까 갈 때 버스 탄 정류장 인근에 나를 내려준다. 성큼성큼 걸어 내 차로 가면 된다.
주차장 나올 때는?
출구 주차 기계 ‘들어갈 때 넣었던 카드 다시 넣어라’ 이렇게 쓰여있다. 여기에 다시 카드를 넣으면 카드 토해내고 영수증도 준다. 1시간 40분 있었다는데, 얄짤없이 요금 15불이다. 그렇다, 안 싸다.
참고로…
<12:570926.나무.2024.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