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도주 미군 트래비스 킹 유죄 인정 변호사 밝혀

Views: 1

기소 14개 혐의 중 탈영· 폭행 등 5건 유죄 인정…9월 20일 재판

박영주(yjpark@kakao.com)
AUG 26 2024. MON at 9:35 PM CDT

지난해 한국에서 북한으로 도주했던 미 육군 병사 트래비스 킹(Travis King)이 탈영 및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월북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월북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가족, AP에서 재인용

변호사에 따르면, 텍사스 포트 블리스(Fort Bliss)에서 9월 20일(금) 오전 9시 열리는 법정에서 킹은 그가 직면한 14개 혐의 중 5개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

다섯 개 혐의에는 탈영 1건, 합법적인 명령을 불이행한 혐의 3건, 그리고 하사관에 대한 폭행 1건 포함된다.

킹의 변호사인 프랭클린 로젠블랫은 26일(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킹 변호사와 군 간 해당 사건에 대한 유죄 협상은 지난 7월 중순 처음 알려졌다.

로젠블랫은 “미 육군 병사 트래비스 킹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며 “그는 군사법에 따라 기소된 14개 혐의 중 탈영을 포함한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킹은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할 것이며, 군은 그 혐의들을 철회하고 기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의 유죄 인정은 일반군사법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그는 군사 판사인 미국 육군 중령 릭 매튜에게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지난해 7월 18일 북한과 남한 사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여행단을 버리고 북한으로 넘어간 뒤 그곳에 억류돼 있다가 그해 9월 석방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앞서 그는 군사 재판에 넘겨져 미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에서 탈출 해 비무장지대 여행단에 합류한 뒤 월북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