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차량 불법 압류…미 법무부 현대캐피탈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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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병 임대 차량 20여 대 압류 법 위반, 손해배상 청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8. 2024. WED at 11:08 PM CDT

현대자동차 미 재무 부서가 미군 차량을 불법적으로 압수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현대캐피탈 법무부 제소
현대자동차 미 재무 부서가 미군 차량을 불법적으로 압수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사진=CBS 영상 갈무리

CBS는 연방 검찰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금융 부문이 법적으로 요구되는 법원 명령을 받지 않고 미군 장병이 임대한 차량 20여 대를 압류했다고 8일(수) 주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법무부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의 완전 자회사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현역 복무를 시작하기 전에 대출금을 상환하기 시작한 군인 소유 차량 26대를 회수함으로써 군인민사구제법(Servicemembers Civil Relief Act. SCRA)을 위반했다.

예를 들어, 2017년 현대 캐피탈 아메리카는 제시카 존슨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지만 ‘배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후 3년 된 현대 엘란트라를 압류하고 매각한 것으로 법적 문서에 나와 있다.

소장에 따르면 존슨은 여전히 차량에 대해 1만 3,769달러 빚을 지고 있었으며, 회사는 2020년에 차량을 다시 압류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법무부는 현대 캐피탈 조치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금전적 손해 배상을 명령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현대 캐피탈 아메리카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C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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