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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가족 명소 우범지역화 우려…경찰 “탑골프와 무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2. 2024. FRI at 6:49 AM CDT
네이퍼빌의 인기있는 가족 명소 ‘탑골프’(Topgolf) 주차장에서 또 무기 소지자가 체포됐다. 지난 여름 이후 이 곳에서 발생한 15번째 무기 관련 체포로, 경찰은 유사 범죄가 잇따르는 이유를 파악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네이퍼빌 경찰은 이번 주 초 네이퍼빌 탑골프 주차장에서 또 다른 무기 소지자를 체포했다고 데일리 헤럴드가 보도했다.
헤이즐 크레스트의 리로이 슬레이터(37세)로 알려진 이 사람은 가중 불법 무기 사용 및 규제 약물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대변인은 슬레이터에게 총기 소지 면허가 없었다고 말했다.
ABC시카고에 따르면, 이를 포함해 지난 여름 이후 탑골프에서 발생한 무기 관련 체포 건수는 무려 15회에 달한다.
다른 체포 사건과 마찬가지로 네이퍼빌 경찰은 탑골프 주차장에서 순찰을 돌던 중 차 안에 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감시를 시작했고 슬레이터가 차에 돌아왔을 때 그를 체포했다.
당국은 인기 있는 가족 명소가 범죄의 천국이 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네이퍼빌 경찰은 탑골프 주차장을 ‘우범 지역’으로 지정했다.
듀페이지 카운티 주 검사는 이전에 탑골프 주차장에서 체포된 사람들 중 탑골프와 연관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밥 베를린 주 검사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총기를 소지한 중범죄자들이 찾는 시설이라는 점”이라며, “그들이 왜 그곳에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최근 이런 일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퍼빌의 탑골프는 88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바로 떨어져 있다. 접근성이 용이해 마약 거래가 때문체 범죄자 체포가 급증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마약 판매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탑골프에서 총에 맞거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국은 탑골프가 여전히 사람들이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안전한 장소라고 말했다.
탑골프 측도 고객 안전이 최우선 순위이며, 네이퍼빌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탑골프와는 무관하며, 우리 시설 내에서 이와 관련된 어떠한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