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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명 참가 예상, 다양한 준비…시카고 12시 51분 시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2. 2024. TUE at 7:02 PM CDT
시카고 애들러 천문관이 이달 8일(월) 개기 일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거대 안경 등을 갖춰 이날 천문관을 찾을 수 만 명과 행사를 함께 할 계획이다.
달과 태양이 일직선이 되는 개기일식은 시카고에서는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관측됐다. 일생에 한 번 혹은 두 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으로, 미국의 다음 개기일식은 2044년 8월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4월 8일 시카고에서는 태양이 약 94%가 달에 의해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들러 천문관 팀은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남부의 카본데일에서 열리는 개기일식 행사를 위해 준비 중이다.
천문관 측에 따르면, 2017년 개기일식 당시 6만 명이 천문관에서 일식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들러 천문관은 일식을 맞아 대규모 야외 무료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일식을 볼 수 있는 텐트, 망원경, 필터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망원경을 통한 안전한 태양 관찰,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다.
애들러 천문관의 공개 관측 교육자인 헌터 밀러는 “이 큰 행사의 일원이 돼 정말 흥분된다”며 “지구상의 특정 위치에서 350년에 한 번 정도만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을 7년 만에 다시 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일식은 12시 51분에 시작해 3시 22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일식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밀러를 포함해 천문관 직원들은 필요한 모든 물품을 갖춰 카본데일에서도 개기일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약 13개 주와 수십 개의 도시가 2024년 개기일식의 경로에 있다. 카본데일도 그 도시 중 하나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