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요양원 ‘2주째 피해 없음’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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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H 21주차 통계 분석…나일스·클라릿지 추가 확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7. MON. at 10:44 PM CDT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기요양시설(이하 ‘한인 요양원’)이 2주 연속 ‘피해 없음’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4월 집계 이후 처음 지난 20주차 코로나19 확진·사망자 ‘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일부 한인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IDPH)이 지난 4일 발표한 21주차 주간 장기요양시설 코로나19 피해 현황’(Long Term Care Facility Outbreaks COVID-19)에 따르면,  본지 집계 대상 7곳의 요양원 중 나일스요양원과 클라릿지 헬스센터에서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인 20주차에는 이들 모두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지난 4월 19일 IDPH가 요양시설 대상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피해건수 0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인요양원 중 유일하게 지난 18, 19주차 피해사례를 보고했던 나일스요양원은 20주차에 추가 피해가 없었지만, 21주차 다시 확진자만 새로 1명을 기록했다. 앞서 8주 연속 무피해를 자랑하던 레이크 블러프 소재 클라릿지 요양원도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12주째 피해가 없는 피터슨 파크 헬스케어는 4주 연속 ‘클로즈드’(Closed: 28일 연속 발병 사례 없음) 명단에, 8주째 무피해를 보고한 페어몬트 케어도 3주 연속 ‘클로즈드’에 이름을 올렸다. 피터슨 파크는 한인 요양원 중 가장 오랜 시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요양시설이다.

글렌뷰 테라스도 7주 연속 추가 사망자와 확진자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그로스포인트 요양원도 피해가 없는 기간을 6주로 늘렸다. 7주째 피해가 없다가 17주차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도 이후 다시 4주째 피해를 보고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일리노이주 장기요양시설의 누계 사망자는 4,445명으로 전주(4,396명) 대비 49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는 전주 77명 증가보다 감소한 수치로, 신규 사망자 100명 이하의 안정세를 수주 째 유지했다.

이날 주 전체 사망자(8,143명) 대비 요양시설 사망자 비율은 54.6%로 2주 연속 55.0%보다 조금 줄었다. 이로써 지난 5월 29일(7주차) 52.1%로 처음 50%를 넘어선 이래 15주째 과반을 이어갔다.

누계 확진자 수는 2만 7,738명으로 전주(2만 7,139명) 대비 599명이 늘었다. 이는 20주차 782명 증가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앞서 2주 연속 상승세가 다소 꺾여 우려를 덜었다.

카운티별 장기요양시설 총 사망자는 쿡 카운티가 2,364명(전주 2,372명)으로 제일 많았고, 다음 듀페이지 426명(424), 레이크 327명(319), 케인 181명(177), 윌 175명(174) 순이었다. 전체 확진자는 쿡 1만 3,997명(13,933), 듀페이지 2,337명(2,322), 레이크 2,163명(2,114), 케인 1,151명(1,131), 윌 949명(931) 순으로 많았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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