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중독 수도관 탓’ 시카고 어린이 2/3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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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 소아과학 저널 새 보고서 밝혀…흑인·라틴계 더 높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1. 2024. THU at 5:23 AM CDT

시카고 어린이들이 잠재적으로 유해한 납 오염 식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 중독 ABC
시카고 어린이 약 2/3가 잠재적으로 유해한 납 오염 식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BC시카고

최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약 2/3의 어린이가 납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될 수 있으며,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에서 더 높은 비율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머신러닝과 마이크로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시카고시 전체의 어린이 납 노출량을 추정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6세 미만 어린이의 2/3가 식수를 통해 납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새 수도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구가 40만 명에 달하는 시카고는 미국의 다른 어떤 도시보다 납 파이프가 많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납 노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수도관을 교체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시는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해 무료 정수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시카고는 또한 무료 납 검사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납 수치가 너무 높으면 시에서 팀을 파견해 이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에 노출된 어린이는 발달과 언어,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불안이나 우울증, 공격성과 같은 행동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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