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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공유 금지” 발표…넷플릭스 성공 경쟁 업체 확산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14. 2024. THU at 8:53 PM CST
14일(목)부터 훌루(Hulu)와 디즈니플러스(Disney+)가 비밀번호 공유 단속을 시작한다. 지난해 5월 넷플릭스가 자신의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지 못하게 금지한 이후 경쟁 업체들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2월 1일 훌루 가입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월 14일부터 가족 외부에서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가입자를 ‘가구’ 내의 기기, 즉 계정 소유자의 주 거주지와 관련된 장치로 제한하는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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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훌루는 “서비스 등급에서 별도 허용하지 않는 한, 가족 외부에서 구독을 공유할 수 없다”며 “당사는 단독 재량으로 귀하의 계정 사용을 분석해 본 계약의 준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입 고객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회사 재량으로 서비스 접속 제한 또는 해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디즈니플러스도 비밀번호 공유 규칙에 대한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캐나다 사용자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가구 외부와의 비밀번호 금지를 제한한다고 알렸다.
디즈니는 캐나다에서 구독 등급이 적용되지 않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구독자 계약을 업데이트했다.
훌루와 디즈니플러스, ESPN+ 세 서비스 사용자 계약은 모두 1월 25일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즈니플러스와 ESPN+ 계약에 비밀번호 공유 문구가 언제 추가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 디즈니는 훌루와 디즈니플러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결합하는 베타 기능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전 HBO 맥스(HBO Max)였던 맥스(Max)도 곧 이러한 조치를 뒤따를 것을 내비쳤다.
다만, NBC의 피콕(Peacock), CBS의 파라마운트플러스(Paramount+) 및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현재 현재 비밀번호 공유에 대한 제한이 없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또한 넷플릭스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스트리밍 대기업인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단속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