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1
바이러스 노출 주민 파악 분주…인디애나 감염 관련성 ‘아직’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7. 2024. THU at 8:25 PM CST
시카고 공중보건국(CDPH)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시 거주자에서 홍역(measles)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고 7일(목)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으며 감염 기간은 지난 6일 끝났다. 이 환자는 자택에서 “잘 회복 중”이라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이 환자는 최근 시카고 외 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내 및 해외 여행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2월 27일(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사이 스웨디시 병원 갈터 메디칼 파빌리온(Swedish Hospital, Galter Medical Pavilion)과 오전 9시 15분부터 11시 30분 사이 CTA 버스 92번 정류장(포스터)에 있던 사람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건당국 판단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시각 이 장소에 있었던 사람은 CDPH(312-743-7216)로 즉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환자가 지난달 시카고를 방문한 인디애나주 홍역 환자와 연관됐는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일단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인디애나 보건부는 지난달 초 인디애나주 레이크 카운티에서 홍역 사례가 1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인디애나주 첫 발병으로, 당시 이 환자가 시카고 병원 3곳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카고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인디애나 홍역 환자 시카고 병원 3곳 진료 화들짝
이번 홍역 발병은 시카고에서는 2019년 이후 처음이지만, 일리노이주에서는 지난해 5건의 홍역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홍역은 발진과 고열과 함께 폐렴 및 기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호흡기 감염이다. 기침과 콧물, 눈 충혈과 눈곱이 끼는 증상도 보인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7일에서 21일이 걸린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진료소나 응급실을 방문하기 전 의료기관에 먼저 문의해야 한다.
홍역은 생후 12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을 권장하지만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받으면 된다.
CDPH 국장 올루심보 이게 박사는 “홍역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라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