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청장 샷스포터 옹호 시장과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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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더 빨리 도착, 생명 구하는 데 도움”…취소 결정 나중 들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8. 2024. WED at 6:01 AM CST

경찰청이 올해 9월 샷스포터(ShotSpotter) 사용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시카고 경찰청장 래니 스넬링이 지난 27일(화) 이 총격 감지 기술을 옹호했다. 사용 중단을 결정한 시장 결정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래리 스넬링 경찰청장 취임 선서
래리 스넬링 경찰청장이 시장이 사용 중단을 결정한 샷스포터 기술을 옹호했다. 시장 결정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은 스넬링  취임 당시 모습. /사진=시카고 경찰청 페이스북

이달 초 시카고 시와 체결한 계약 연장에 따라 9월까지 시카고 경찰은 샷스포터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샷스포터는 ‘AI 구동 총성감지센서’로 불린다. 음향 센서 네트워크를 사용해 총격 사건 위치를 파악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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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링은 브랜든 존슨 시장이 처음 샷스포터 계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을 때 외국에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취소 결정이 공개되기 전 이 사실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링은 “이 기술을 잃게 되면 공공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 이 기술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넬링은 “분명히 저는 이 기술이 현장에 더 빨리 도착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시장의 결정에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시장과 저는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이러한 소통이 양쪽 모두에게 더 좋았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ABC시카고는 지난 26일(월) 밤, 시카고 경찰이 71번가와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샷스포터 경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다. 이 방송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 기술은 경찰에게 경고를 보냈고, 경찰은 총에 맞은 다른 피해자를 구할 수 있었다”며 “경찰은 또한 두 명의 잠재적 총격범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