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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월 3·9일 앙코르 공연 총감독 서정은 감독
/글·사진=시카고 기독교방송(KCBS)
FEB 23. 2024. SAT at 8:29 PM CST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달고나’가 3월 3일(일)과 9일(토) 오후 5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이래 많은 사람들의 각광과 기대 속 재공연하는 만큼, 한인 사회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앙코르 공연은 두 차례 모두 윌링에 소재한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총 공사비 420만 달러에 달하는 문화회관 내 비스코홀 개관 기념 사전 행사 일환으로 기획됐다.
음악과 연출을 맡은 서정은 총감독에게 ‘달고나’ 앙코르 공연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먼저 ‘달고나’는 ‘난타’로 유명한 송승헌 대표의 PMC프로덕션 첫 번째 뮤직컬이다. 2004년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8년간 앙코르 공연을 이어갔으며, 2013년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서울연극제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상 수상작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의 70.80년대 대표 가요로 였은 주크박스 뮤지컬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즐거움 가득했던 추억 속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지난날 꿈만큼이나 가장 아름다운 그 시절로 음악과 더불어 추억여행을 떠난다.
서 감독은 한국 공연 당시 초연부터 음악을 맡아 달고나 공연과 함께 해 주목받았다. 지난 2022년 시카고 한인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뮤지컬 ‘그대 없이는 못살아’의 총감독을 맡게 되면서 그는 미주 한인사회 뮤지컬 문화 보급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오늘도 뮤지컬 안착을 위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시카고에서 ‘달고나’가 무대에 처음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 시카고에서 선보이는 달고나는 뮤지컬속 하이라이트만 뽑아 갈라 콘서트로 각색돼 공연된다.
달고나 원작의 런닝타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2시간 30분에 달하는 대극장용인 반면 시카고에서 선보이는 달고나는 콘서트 형식으로 약 1시간 20분 공연한다.
서 감독에 따르면, 시카고 공연이 원작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주인공 지희의 나레이션으로 극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지희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시점까지 그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시카고에서만 볼 수 있는,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 연습도 본격화됐다. 서 감독에 따르면 “배우보다 더 훌륭한 오페라 가수, 소리하는 분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늦은 연습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번 앙코르 무대에서도 지난해 12월 시카고 초연 당시 출연했던 배우 그대로 출연한다. 지희 역할을 맡은 임미라를 포함해 김근영, 이진욱, 박주미, 표경진 등이 초연 이상의 열정을 갖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12월 공연에 없던 씬(scene)도 추가된다, 재밌을 것”이라고 서 감독은 덧붙였다.
시카고에 뮤지컬을 본격 확산시키겠다는 서 감독의 포부는 이미 달고나 이후의 행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2024년 시카고에 또 다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카고에 한국의 아름다운 뮤지컬을 소개하는 무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70년 서울 어느 달동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음악과 함께하는 추억여행으로 떠나볼까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달고나’가 3월 3일 주일, 오후 5시, 3월 9일 토요일 오후 5시 시카고 동포사회를 다시 찾는다. 윌링에 소재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20달러, 공연 관련 문의는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티켓 예매는 이메일(event@Kccoc.org)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