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원 신용카드 회사 디스커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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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억불 규모 주식 전량 거래…이르면 올해말 완료 예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9. 2024. MON at 9:07 PM CST

캐피탈원(Capitol One), 353억 달러 규모의 주식 전량 거래를 통해 디스커버(Discover Financial Services)를 인수할 것이라고 19일(월) 발표했다. 신용 카드 시장에서 은행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털 원은 이날 밤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디스커버 주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디스커버 주식 1주당 1.0192주의 캐피털 원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디스커버의 지난 16일(금) 종가인 110.49달러보다 거의 27%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성명에 따르면 거래가 성사되면 캐피탈원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약 60%를, 디스커버 주주들은 약 40%를 소유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규제 당국 승인과 두 회사 주주들의 승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캐피탈원과 디스커버의 결합은 캐피탈원이 징수하는 가맹점 수수료로부터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게 된다.

디스커버 시장 가치는 약 277억 2,000만 달러로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신용카드 회사 중 하나이다.

캐피탈원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리처드 페어뱅크는 성명에서 “디스커버 인수는 상호 보완적인 역량과 프랜차이즈를 갖춘 매우 성공적인 두 회사를 하나로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가장 큰 결제 네트워크 및 결제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피탈원은 대부분의 카드에 대해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소수 디스커버 카드도 발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거래로 인해 적어도 일부 카드가 디스커버 네트워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CNN 비즈니스는 이 거래를 통해 캐피탈원이 새로 징수한 가맹점 수수료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