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총장 포르노 제작·출연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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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만장일치 결의…조 고우 “언론자유 침해” 소송 고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9. 2023. FRI at 7:00 AM CST




전 위스콘신대학교 라크로스(University of Wisconsin-La Crosse) 총장 조 고우(Joe Gow)가 포르노 동영상 제작·출연을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됐다.

UW-매디슨, UW-라크로스와 기타 11개 지역 캠퍼스를 감독하는 위스콘신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27일(수) 저녁 급히 소집된 비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고우 총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총장 해임
전 위스콘신대학교 라크로스 총장 조 고우(Joe Gow)가 포르노 동영상 제작·출연을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됐다. 사진 오른쪽은 그의 부인.

투표 후 위스콘신대학교 제이 로스만 총장과 카렌 월시 리전트 총장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고우의 행동이 ‘혐오스럽고” “역겹다”고 말했으며, 대학 평판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혐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고우와 그의 아내는 포르노 배우들과 함께 요리를 만드는 ‘섹시 헬시 쿠킹’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는 두 권의 성인용 전자책을 가명으로 썼다.

고우 총장은 28일(목) 오전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과 아내인 카르멘 윌슨 전 UW-라크로스 교수가 포르노 동영상을 제작하고 출연했다는 사실을 총장들이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동영상에서 UW-라크로스나 대학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이번 해임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아내와 저는 수정헌법 제1조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는 합의된 성인의 섹슈얼리티를 다루고 있다, 학교 이사회는 언론의 자유나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우는 학교가 자신이 어떤 정책을 위반했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청문회나 기타 자신의 주장을 펼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대학교 측은 그의 교수직 해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우 총장은 2018년 포르노 배우 니나 하틀리를 UW-라크로스 연설에 초청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그녀에게 학생회비에서 5,000달러를 지불했다. 고우는 당시 자신이 학교의 언론의 자유 정책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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