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카고 크리스마스 트리 선정, 17일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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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엔 가족 기증…밀레니엄 파크 설치, 성탄절 기간 불밝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3. 2023. FRI at 6:32 AM CDT

11월이 되면서 부쩍 크리스마스 얘기가 많아지는 가운데 시카고 시가 밀레니엄 파크에 전시할 ‘올해의 트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번째 시카고 시 크리스마스 트리는 일리노이 주 다리엔(Darien)에 사는 드 라 크루즈(De La Cruz) 가족이 기증한 것이다. 45피트 높이의 콜로라도 블루 스프루스로 알려졌다.

시카고 크리스마스 트리
시카고 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번째 시카고 시 크리스마스 트리는 일리노이 주 다리엔(Darien)에 사는 드 라 크루즈(De La Cruz) 가족이 기증한 것이다. 45피트 높이의 콜로라도 블루 스프루스로 알려졌다. /사진=드 라 크루즈 제공. NBC 시카고 재인용

드 라 크루즈는 트리가 선정돼야 하는 이유를 적은 편지에서 자신의 부모님 모두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시카고로 이사한 후 그곳에서 만나 다리엔에 집을 샀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항상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어떻게 장식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결국 트리가 너무 커져서 이제 시카고와 공유해 한 번이라도 더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

편지에서 드 라 크루즈는 부모님이 필리핀에서 바라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나무를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트리는 오늘 3일 금요일 아침 철거돼 밀레니엄 공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런 다음 트리를 장식하고 조명으로 덮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를 밝힐 예정이다.

올해 크리스마 트리 점등식은 11월 17일(금) 오후 6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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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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