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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결과 COO 크리스탈 쿠퍼 적발…혐의 직원 모두 사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6. 2023. WED at 11:36PM CDT
시카고 공립학교 직원과 공무원 14명이 최대 2만 1,000달러에 달하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 대출을 부정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학교 운영 책임자로서 페드로 마르티네즈 CPS CEO에게 직접 보고하던 크리스탈 쿠퍼(Crystal Cooper)도 포함됐다. 혐의를 받는 직원 중 가장 높은 직급에 속하는 그는 감사 공개 후사임했다.
교육구 감사관실(Office of CPS Inspector General. OIG)의 윌 플레처는 어제 6일(수) PPP 부정 대출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CPS 직원 14명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플래처는 “CPS 직원의 팬데믹 구호 사기는 CPS에 심각한 평판 손상을 초래하고 교육구에 대한신뢰를 떨어뜨린다“며 “특히 가해자가 공적 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인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4명의 직원 중 상당수가 고위직 또는 중앙 사무실 직책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자영업자 등이라고 속여 대출을 청구했다.
연 소득이 14만 달러 이상인 한 교육구 정규직 직원은 대출 신청서에 요리사로 일하면서 2019년에만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고 거짓 기술했다.
연봉이 20만 달러에 달하는 한 중앙 사무소 관리자는 2020년 개인 사업자로서 7만 5,000달러를벌었다고 허위로 주장해 1만 5,000달러 이상의 상환 가능한 PPP를 부정하게 청구한 혐의를 받고있다.
연봉이 16만 5천 달러인 또다른 지역 관리자는 신청서에 사업 소득이 약 10만 달러라고 기재해 2만 달러의 PPP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OIG 보고서에는 해당 직원 이름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시카고 선타임스는 교육구의 전 학교 운영책임자였던 크리스탈 쿠퍼가 PPP 대출 사기에 연루된 최고위급 CP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직원 중 8명이 사직하고 4명이 추가로 해고됐으며, CPS는 나머지 2명의 직원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OIG는 중소기업청에서 발표한 대출 수혜자 데이터와 CPS 내부 인사 기록을 상호 참조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780명의 정규직 CPS 직원이 PPP 대출을 받았으며, 이 중 일부는 합법적인 대출이었지만 다른 일부는 신원 도용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OIG는 이러한 조사와 관련해 법 집행 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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