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총격 ‘구장 내부 발생’ 경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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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측 ‘외부설’ 결론 뒤집어…경기 계속 정당? 논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8. 2023. MON at 9:57 PM CDT

지난 금요일 화이트 삭스 경기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 여진이 사건 발생 3일째가 되도록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경찰 총수가 나서 ‘외부 총격설’ 완전히 배제했다. 구장 내 총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경찰은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총격 직후 경기를 계속한 점도 논란거리이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 구장
지난 금요일 화이트 삭스 경기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 관련 시카고 경찰이 ‘외부 총격설’을 배제했다. 구장 안 총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28일(월) 임시 경찰청장인 프레드 월러(Fred Waller)는 두 명의 여성이 다친 화이트삭스 경기 중 총격이 야구장 밖에서 발사됐다는 생각을 “거의 완전히 무효화했다”고 말했다.

이는 총격이 야구장 내부에서 발생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총격 직후 화이트 삭스 구단이 경기장 밖 오발탄에 의한 부상이라고 주장한 것과 정반대 결론이다.

경찰은 총이 관중석에 있던 사람의 소유였을 가능성과 실수로 발사됐을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장에서 총알 한 발이 회수돼 분석 중이지만 수사관들은 해당 구역을 수색했음에도 무기를 찾지 못했다고 WGN은 전했다.

WGN TV는 “두 명 여성 부상자 중 더 심각한 총상을 입은 여성이 총기 잔여물에 대한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이는 무기가 그녀와 가까운 곳에서 발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전날 화이트삭스 보안팀은 총격 이전 어떤 언쟁도 없었고, 해당 구역 근처에서 총성이 듣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경기장 밖에서 날아온 총알에 의한 부상을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월러 임시청장은 다잉ㄹ 총격에도 불구 화이트삭스 경기를 계속하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월러는 “총격 사건 발생 후에도 계속하던 경기를 ‘특정 시점에’ 예방 차원에서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동안 게임이 매우 빠르게 종료됐다”고 말했다.

WGN은 이에 대해 총격 당시 화이트 삭스 팀과 경찰이 대응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경기 중단을 원했지만, 구단 측이 ‘관중 공황 상태 방지를 위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는 것이다.

팀 대변인 스콧 레이퍼트는 경찰이 “적극적인 위협이 없으며 야구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팀은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도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러 임시청장은 “현재 총격범에 대한 정보는 없다”며 “우리는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이날 경찰 졸업식 후 기자들에게 “내가 악기로는 총격이 실제로 어디에서 나왔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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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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