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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재고 부족 가격 고공행진…본격 양산 시점 글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9. 2023. THU at 10:47 PM CDT
매운맛의 대명사 스리라차 품귀 현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판매점들도 이를 비싼 가격에 팔기 시작했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스리라차는 후이퐁 푸드(Huy Fong Foods)사 제품으로, 사람들은 ‘닭 그림’으로 이 제품을 구분한다. 후이퐁 스리라차는 인스타카트(Instacart)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31개 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핫소스이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는 17온스짜리 후이퐁 스리라차 2병 한 팩이 11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28온스 병 4팩은 200달러를 줘야 살 수 있다. 후이퐁의 칠리갈릭 소스도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8온스 병 3팩이 129.97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매장에서 크기에 따라 한 병에 약 4달러에 살 수 있던 것들이다.
이베이(eBay)에서도 고가 제품이 된 지 오래다. 검색하면 17온스 병 39.98달러부터 28온스 병 약 7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리라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실제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CBS는 한 트위터의 트윗을 인용해 “기후 변화로 인해 적어도 몇 년 동안은 스리라차를 즐길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트위터는 “스리라차 부족 사태 이후 음식 맛이 예전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CBS는 후이퐁 대변인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제한적이지만 생산이 재개됐다”며 희망도 전했다. 다만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여전히 원자재 부족을 겪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언제 공급이 늘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리라차 공급 부족은 주재료인 고추 재고 부족에 따른 것이다. 후이퐁은 수년 동안 고추 재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회사는 2020년 7월과 지난해 4월 고객들에게 재고 부족을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
후이퐁 푸드의 스리라차는 소금, 설탕, 마늘, 식초로 맛을 낸 붉은 고추 베이스가 특징이다. 이 핫소스는 1980년 시장에 출시돼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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