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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 뜨거운 커피 테러 용의자 국적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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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4일후 출국, 국제 수사…33세 아시안 범행 동기 오리무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12 2024. THU at 9:40 PM CDT

지난 8월말 호주 북부 퀸즐랜드 한 공원에서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아부은 용의자 남성의 신원을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사건을 저지르고 4일 뒤 호주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국제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8월 27일 호부 브리즈번의 핸론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부모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고 있던 9개월 된 루카라는 이름의 아기 머리에 이 용의자는 뜨거운 커피가 담긴 보온병을 쏟았다.

아기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네 번의 수술과 여러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지속적인 전문가 치료가 필요하며, 심각한 화상을 입어 영구적인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퀸즐랜드 경찰은 이미 용의자의 이름과 목적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수색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동 노동자(itinerant worker)로 추정되는 33세 용의자는 2019년 이래로 여러 차례 호주를 오가며 여행했으며, 뉴사우스웨일즈주와 빅토리아주에 거주했다. 마지막으로 2022년 1월 호주에 입국했다.

아시안으로 보이는 이 용의자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이 용의자가 현장에서 도망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퀸즐랜드 경찰서

경찰은 범행을 저지르고 4일 후 시드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파란색 체크 무늬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안경을 착용한 채 현장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남자는 택시를 타고 브리즈번 도심으로 이동한 후 차를 타고 주 경계를 넘어 뉴사우스웨일즈로 이동한 다음 8월 31일 시드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퀸즐랜드 경찰서 폴 달튼 형사는 이 사건을 자신이 조사한 사건 중 ‘가장 복잡하고 답답한’ 사건 중 하나로 묘사했다.

그는 “동기를 찾을 수가 없다”며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횄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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