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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수술 후 인공호흡기 없이 호흡…처음 휠체어도 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9. 2022. TUE at 7:30 AM CDT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8세 소년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퍼 로버츠(8)는 이날 총격 피해자 중 최연소로 이미 7번의 대수술을 견뎌냈다.
18일 쿠퍼 로버츠 가족은 그가 하반신 마비로 여전히 위독한 상태지만, ‘희망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는 지난주 7번째 수술을 받은 직후 안정된 상태였다가 다시 위독한 증세를 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쿠퍼 가족의 대변인인 앤서니 로이즈(Anthony Loizzi)는 이날 “쿠퍼가 시카고에 있는 코머 아동 병원의 소아 중환자실에 남아 있지만, 그의 가족은 그가 이번 주말 퇴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족에 따르면 쿠퍼는 지난 13일 일곱 번째 수술 후 합병증을 겪었지만, 이후 48시간 동안 열이 없었고, 인공호흡기 도움 없이 스스로 숨을 쉬고 있다.
아울러 가족 도움을 받아 주말에 아주 잠깐이지만 휠체어도 탔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슬프게도 쿠퍼는 휠체어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이는 우리 가족에게 매우 어렵고 감정적인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로이즈는 “쿠퍼 가족은 사람들 쏟아지는 지원과 격려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쿠퍼의 치유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요청했다.
현재 병원에서는 쿠퍼의 다음 단계 치료를 위해 초음파 검사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퍼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 계정에는 19일 오전 7시 현재 4만 2,000여 명이 모두 161만 2,620달러를 후원했다. 목표액은 2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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