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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사진 에세이·영상 콘테스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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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727 주최, 17일 마감…’추모의 벽’ 기금 조성 목적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8. SAT. at 8:55 PM CDT

6·25전쟁을 상기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한반도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계 사진 에세이·영상 콘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6·25전쟁을 상기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한반도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계 사진 에세이·영상 콘테스트’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이다.

리멤버727(Remember727. 대표 한나 김)과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이 주최하고, 내일재단이 후원하는 이 콘테스트는 13∼17세 세계 청소년과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면 한국전쟁 기념비나 기념관, 박물관, 참전용사, 국군포로, 실종자, 이산가족, 통일, 전쟁과 평화 등과 관련한 사진 에세이나 5분 분량의 영상을 이달 17일(토)까지 리멤버727 홈페이지(www.Remember727.kr)에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투표는 7월 18일부터 25일까지(동부시각 기준 자정) 시행된다. 공개투표 외 참전용사와 각종 패널, 홍보대사, 국회의원 등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는 6·25전쟁 휴전일인 7월 27일 생방송 온라인 행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2,000달러와 준우승 영어·한국어 각 1,000달러 등 총 1만 달러가 제공된다.

참전용사기념재단 짐 피셔(Jim Fisher) 사무총장은 “이 대회를 통해 많은 분이 한국전쟁 기간 최후의 희생을 치른 이들을 영원히 기리게 될 추모의 벽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전쟁과 참전 용사들은 더는 잊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또한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기념관에 추가될 추모의 벽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모의 벽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3만 6,574명의 주한미군과 7,200명이 넘는 한국군(카투사)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리멤버727 등에 따르면,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통과시키고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이를 위한 기공식이 지난 5월 21일 참전용사와 전사자 가족,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다만, 정작 이 추모의 벽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행사 주최 측의 판단이다.

이 대회를 후원하고 추모의 벽 건립에 5만 달러를 기부한 내일재단 윌리엄 문 재무관은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모든 사람에게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멤버727의 한나 김(Hannah Kim, 한국명 김예진) 대표는 “워싱턴에 있는 6·25 전쟁 기념관에 추가될 ‘추모의 벽’ 인지도를 높이고 기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번 콘테스트를 연다”며 “노령인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2017년 1월부터 4개월 동안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 명에게 감사를 전했고, 이듬해에는 미국 50개 주를 돌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가 24세 대학원생이었던 지난 2008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을 기념하기 설립한 리멤버 727은 그동안 이날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재미동포 1.5세인 그는 한국전쟁 영웅인 전 찰스 랭글(Charles Rangle)?하원의원의 수석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전쟁’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리멤버727’을 설립한 김 대표는 2017년 1월부터 4개월 동안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 명에게 감사를 전했고, 이듬해에는 미국 50개 주를 돌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사진=리멤버727 홈페이지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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