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크기 1/6 ‘작은 한복’ 매력 전시장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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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희 작가 시카고 전시회 ‘화류놀이’ 한복 인형들 ‘실제로 보니’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0. SUN at 4:49 PM CST

한국에서 온 ‘취한복’ 강금희 작가가 디자인한 한복 인형 전시전 ‘화류놀이’가 지난 17일 시작돼 3월 2일까지 시카고 서버브 윌링에 소재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강 작가의 미국 전시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9년 12월 같은 장소에서 인형한복전 ‘조선의 하루’를 개최한 뒤 3년 만이다.

‘작은 한복’은 실물 한복 1/6 크기인 30cm 정도 작은 인형에 한국 여인의 얼굴을 그리고, 전통 실크와 노방 등을 사용해 아름다운 한복을 전통 방식 그대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신발, 머리 장신구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져 작지만, 진짜 우리 옷 한복을 경험할 수 있다. 강 작가는 “전시된 작품들은 인물의 얼굴 표정 등에 따라 고증과 변형을 오가며 작업돼 고증이 주는 편안함과 변형이 주는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제목으로 정한 ‘화류놀이’는 일 년 내내 집안에 머물러야 했던 규방 여인들의 거의 유일한 외부행사였던 음력 3월 3일 삼짇날 열린 화전놀이의 다른 이름이다. 강 작가는 “지난 2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조선 시대 여인들의 삶과 흡사하다고 느꼈다”며 “다가오는 봄에는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봄을 즐겼으면 해서 전시회 제목을 ‘화류놀이’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금희 작가 인터뷰> 작은한복 전시회 “코로나19 지친 마음 달랠 기회”

전시회 개막 이틀째인 지난 19일(토) 오프닝 리셉션이 열렸다. 궁금했던 ‘작은 한복’의 실물 사진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다.

…한 가지 더. 전시회를 열 때마다 구매 문의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작고 예쁜 게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 듯. 강 작가는 그러나 “전시용으로만 작품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여러 곳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싶다는 한복 작업 취지를 잇고 싶은 바람 때문이란다…<강 작가 인터뷰 중>

눈으로 보자. 충분히 예쁘고 아름답고, 정교하다.

강금희 작가가 이번 전시회 출품작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꼽은 ‘가벼운 구름처럼’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한복 상의는 꽃무늬, 아래 치마는 석류 문양이 수놓아진 한국 전통 직물로 만들어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예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는 게 강 작가의 설명이다.

/사진·글 일부=시카고 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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