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대면행사 ‘스코키 문화축제’ 즐거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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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옥튼파크 개최…27개국 커뮤니티 문화 즐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TUE at 6:32 AM CDT

올해 30회째를 맞은 ‘스코키 문화축제’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스코키 소재 옥튼공원(Oakton Park)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이 행사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각 민족의 전통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스코키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의 문화와 언어,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문화축제로 해마다 3만 명 이상 참여한다. 올해 무용, 음악, 민속공연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였으며 민속 공예품 판매·음식 부스와 함께 각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홍보 부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운영 특별 부스 등을 운영했다.

올해 30회째를 맞은 ‘스코키 문화축제’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스코키 소재 옥튼공원(Oakton Park)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사진=이진 스코키문화축제 상임위원

축제 기획 위원회 위원장인 크리스털 하벤(Crystal Haben)은 ”올해 스코키 축제에는 27곳 이상의 커뮤니티 문화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며 “축제 기간 각 민족의 전통 음악과 춤, 다양한 음식, 고유 공예품을 선보였으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진 스코키문화축제 상임위원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올해 행사에 한국을 포함 27개국 커뮤니티가 참여해 자신들을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자 참여를 통해 태극기를 비롯해 각 나라 국기가 계양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해 초창기부터 자긍심을 갖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지 벤 듀센(George Van Dusen) 스코키 시장은 개막식에서 “스코키 타운에는 많은 다민족 커뮤니티 이민자들이 주인으로 거주하고 있다”며 “’30여 년째 꾸준히 열리고 있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축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고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 오프닝 퍼레이드 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예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무대 위에서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를 외치고 인사를 했다.

올해 축제 내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부스를 운영하면서 한글로 이름 써주기, 한글 공부, 얼굴 페인팅(Face Painting), 한국 소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행사 첫날인 21일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풍물학교(단장 윤금옥)가 특별 초청돼 오프닝 행사 직후 메인 무대에서 신명 나는 풍물공연을 펼쳤다. 또한 22일 오후에는 J’s 태권도시범단이 특별공연을 내부 빌딩 무대 안에서 진행했다.

올해도 행사 기간 방문객들에게 ‘여권’을 무료로 나눠줘 행사를 더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여권은 스코키 문화축제 모든 일정이 담긴 공식 안내 책자로 방문객들은 각 나라 홍보부스를 다니면서 여권에 표시된 그 나라의 스탬프를 받아 주최부에 제출하면 작은 선물을 받게 된다. 이 책자에 실린 지도를 참고해 19에이커 면적의 행사장을 가득 채운 볼거리들을 찾아갈 수 있다.

또한 스코키 문화축제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배우고 만지며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들을 따로 운영해 참가 아이들이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스코키 문화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불가리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라크, 아일랜드, 일본, 멕시코, 노르웨이, 이스라엘, 인도, 태국, 티벳, 터어키, 스위스 등 27개국 커뮤니티가 참여해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아울러 스코키상공회의소, 스코키공원국, 스코키공립도서관, 스코키시청 등이 함께 참여해 홍보부스를 개별 운영하며 자신들이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과 서비스 정보를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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