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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시카고 경찰관 자살 올해만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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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총 12명…처우개선 등 요구 재점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0. 2022. TUE at 10:40 PM CST

비번인 35세 여성 시카고 경찰관이 20일(화) 오전 노스웨스트 사이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그녀는 일주일 새 사망한 세 번째 경찰관이며, 자살로 사망한 두 번째 경찰관이다.

시카고 경찰관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들어 자살한 6번째 현역 경찰관이다. /사진=시카고 경찰국(CPD) 페이스북

시카고 경찰은 이날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35세 여성 경찰관이 그랜드 센트럴 디스트릭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명백한 자살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상을 입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카고 경찰국(CPD) 대변인 톰 아헌(Tom Ahern)에 따르면, 숨진 경찰관은 5년 동안 경찰로 재직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다운타운 1구역(1st ‘Central’ District)에서 근무했다.

그는 “경찰을 잃을 때마다 우리는 매일매일 경찰관들이 치러야 하는 위험과 희생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랑하는 이를 읽은 가족과 함께 동료를 잃고 애도하는 시카고 경찰관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그녀의 사망 전날인 19일 오전 제퍼슨 파크 디스트릭트 한 거주지에서 45세 남성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은퇴한 여성 시카고 경찰관이 갖고 있던 총으로 극단의 선택을 했다.

트리뷴은 기록과 시 관계자 말을 인용해 2018년 이후 12명 이상의 시카고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또 CBS 시카고는 올해 들어 6명의 현역 시카고 경찰과 1명의 은퇴 경찰관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시카고 경찰관 3명이 자살하면서 경찰관들에 대한 더 나은 정신 건강 관리 요구와 함께 장기 교대와 휴가 정책 등 경찰관 처우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8월 말 최소 1,000명의 경찰관이 봄 동안 연속 11일 이상 근무했다는 보고서가 나온 이후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새 휴가 규칙을 내놓았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요청한 휴일을 일주일에 1회 이상 취소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한, 교대 근무 사이 최소 9시간 휴식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심리학자 캐리 스테이너 박사는 CBS시카고에 이런 조치가 경찰관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담을 한 대부분 경찰관은 여전히 휴가가 충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며 “경찰관들에게 더 오랜 휴식과 정신건강 치료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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