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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출 지지동의서 받는 중”…내년 4월6일 선거
이진 메인타운십(Maine Township High School District 207-School Board) 교육위원이 3선에 도전한다.
지난 17일(일) 메인타운십 교육위원 선거 캠페인 드라이브가 시작됐다며 재출마 사실을 공식 확인한 이 위원은 시카고 K라디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내년 봄 치러질 지역선거를 위한 유권자들의 지지동의서(Petition)를 받고 있다”며 “12월 초까지 선거국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3선 운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는 2021년 4월 6일 실시된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선출직 재도전에 시카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재당선된다면 시카고 한인동포사회의 발전과 한인 1.5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교량 역할에 더욱 더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투자는 교육이라고 믿는다”며 “세계화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3선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위원은 3선 공약에 대해 “가장 먼저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치고 양질의 교사를 확보해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성교육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에게 세계화를 경험시키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학교들과 자매결연 등을 통한 서로의 문화와 교육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지난 2018년 지역 주민투표(Referendum)로 승인된 특별예산자금이 좀 더 나은 교육의 질과 환경을 위해 올바르게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심의하고 감시해 교육구 행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데스플레인에서 1997년부터 거주하고 있다. 그는 “자녀 둘 다 메인이스트와 메인웨스트 고등학교를 졸업, 큰 딸은 시카고공립학교를 거쳐 현재는 벤슨빌 시에 소재한 블랙호크(BlackHwak) 공립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 중이며, 아들은 일리노이주립대학(UIUC)을 졸업하고 애브비(Abbvie Pharmaceuticals)에서 일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이민자의 자녀로서 미 공립학교의 교육을 통해 강건하고 지혜롭게 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감사함을 지역 교육에 환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3선을 결심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2013년 4월 9일 치러진 지역선거에서 1902년 메인타운십 교육위원회가 발족된 지 111년 만에 백인 사회 내 한인으로서는 처음 당선돼 연임까지 총 8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교육위원은 4년 임기로, 교육구 예산을 심의하고, 인사권을 가지면서 교육감과 교장 등을 채용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1984년 일리노이 주립대(UIUC)를 졸업한 이진 위원은 20년 이상 비영리 사회기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일리노이 주지사의 임명으로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교의 이사(Board of Trustees)직과 2008년부터는 3선째 부이사장(Vice-Chair)으로 선출돼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4천 시간 이상 사회봉사에 헌신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대통령 평생봉사상(President’s (life time) Call to Service Award)을 수상했으며, 지난 해에는 대한민국 외교부가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포상하는 정부유공포상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데스플레인스 시 경제개발위원회 커미셔너,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 아시안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쿡카운티 명예부재무관과 시카고한인기독실업인회(K-CBMC)지회장, 금실문화회 대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시카고지회장, 일리노이주 재무관과 주감사관 아시안자문위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메인타운십 207학군은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졸업한 메인 사우스 고교를 비롯한 메인 이스트, 메인 웨스트 고교 등과 7천여 명의 학생들을 관할하는 교육구이다. 지역으로는 데스플레인과 파크릿지를 중심으로 나일스, 몰튼그로브, 마운트프로스펙트, 글렌뷰, 로즈몬트 등 한인 밀집 지역이 포함돼 있다.
▲기사 제공: 시카고 K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