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활절 3월 31일, 왜 매년 날짜가 바뀔까

Views: 29

니케아 공의회 ‘춘분 이후 첫 보름달 뜨고 첫 번째 일요일’ 결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5. 2024. SUN at 11:11 PM CST

올해는 부활절이 2023년보다 더 일찍 찾아온다.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 그리스도가 로마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힌 지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 절기인 부활절은 지난해에는 4월 9일(일)이었다. 올해  2024년 부활절은 3월 31일(일)이다.

그런데 부활절 날짜가 매년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에 따르면 서기 325년, 기독교 교회 역사상 전체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공의회인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기념일을 정했다.

공의회 회원들은 부활절을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후 첫 번째 일요일로 결정했다.

이를 주장한 것은 당시 서방교회로서 ‘날짜’를 두고 대립했던 동방교회에서는 ‘일요일’에 신경 쓰지 말고 유대인들의 파스카 축제 이후 첫 안식일 다음날 부활절을 지낼 것을 주장했다.

매년 춘분과 보름달 뜨는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부활절은 매년 날짜가 바뀐다. 이 기간은 양력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에 해당된다.

올해 부활절이 3월 31인 것이 이런 이유이다. 올해 춘분은 3월 20일(수)이고, 춘분 다음에 첫 보름달이 뜨는 날짜가 3월 25일(월)이다. 이에 따라 2024년 올해 부활절은 첫 번째 보름달이 뜬 날짜 이후 첫 일요일인 3월 31일이 된 것이다.

참고로 내년 2025년 부활절은 4월 20일, 내후년인 2026년은 4월 5일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