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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대선] “머스크와 X가 선거 오보 진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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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정보 올해 조회 20억 회…레딧 등 전파 ‘네트워크 효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4 2024. MON at 10:01 PM CDT

머스크와 X(옛 트위터)가 미국 선거 오보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4일 로이터는 비영리 단체인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선거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올해 조회 수가 20억 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와 X(옛 트위터)가 미국 선거 오보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지지 연설 중인 머스크.

이 플랫폼은 또한 대선 결과를 결정할 중요한 격전지에 대한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선거 및 허위 정보 전문가들은 4일(월) 말했다.

로이터는 X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트위터로 알려진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머스크는 콘텐츠 관리 기능을 축소하고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카네기멜론 대학의 컴퓨터 과학 교수이자 허위 정보 전문가인 캐슬린 칼리는 머스크가 약 2억 3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막대한 영향력은 X의 콘텐츠를 레딧과 텔레그램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와 메시징 플랫폼으로 옮기는 ‘네트워크 효과’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X는 한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통로”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머스크가 올린 게시물 중 최소 87건은 팩트체커가 허위 또는 오해 소지가 있다고 평가한 미국 선거에 대한 주장을 조장해 20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7개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일부 X 사용자가 지역 선거 관리자가 처리되지 않은 불완전한 유권자 등록 양식에 표시를 했다고 거짓 주장을 펼쳤다고 커먼 코즈(Common Cause)의 펜실베니아 담당 이사인 필립 헨슬리-로빈은 4일 언론 브리핑에서 말했다. 커먼 코즈는 책임 있는 정부와 투표권을 장려하는 초당파 단체이다.

또한 AI를 사용해 온라인 허위 정보를 탐지하는 회사인 사이아브라(Cyabra)는 같은 날 11만 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X 계정이 트럼프의 펜실베니아 우편 투표용지가 파기됐다는 가짜 동영상을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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