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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Apr 11. 2023. TUE at 10:15 PM CDT
차기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2024 전당대회가 내년 8월 ‘민주당 텃밭’인 시카고에서 열린다. 그보다 한 달 앞서 공화당이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인접한 두 지역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11일(화) 시카고에서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쟁 도시는 애틀랜타와 뉴욕이었다. 대회는 2024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DNC는 이날 발표에서 중서부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준 ‘중요한 민주당 거점’이라고 불렀다.
시카고의 개최지 확정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기금 모금과 자신의 부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자금을 대겠다고 약속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CNN 분석이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중서부 민주당 주도 주의 지지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의 총기 폭력이 우려 사항이었지만, 백악관은 물류에서 정치적인 고려 사항까지 시카고가 애틀랜타보다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가 전했다.
프리츠커는 즉각 환영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노동자 가족과 소외된 사람들을 북돋우려는 우리 당의 비전을 강조하는 행사”라며 “민주당 역사상 최고의 전당대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행사 기간 5,000~7,000명의 대의원이 시카고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5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내년 전당대회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26번째 주요 정치 지명 전당대회이다. 1996년 빌 클린턴을 재지명한 이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이기도 하다. 1968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피로 얼룩져 ‘사상 최악의 전당대회’ 오명을 남겼다.
한편, 공화당은 일리노이 인접 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2024 대선 전당대회를 연다. 내년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인 ‘텃밭’을 선택한 반면, 공화당은 관례대로 ‘경합주’를 택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위스콘신주는 바이든을 선택했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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